원 지사 “신재생에너지 제주 혼자 노력으론 벅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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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신재생에너지 제주 혼자 노력으론 벅차”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0.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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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자벤처위 신재생에너지.용암해수 점검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는 27일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용암해수산업단지에서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위원장 장병완, 이하 ‘산자중기위’) 국정감사 현장시찰에 함께 참석해 용암수의 발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융합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원 지사는 “제주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잘 지키고 이것을 자원화해서 미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에 기여할 수 있는 현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용암해수는 성분을 기능적으로 조정해 식품, 화장품, 음료, 헬스케어 산업 등으로 활용될 수 있어 지역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동력을 창출하고 신산업촉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자원”이라 소개하며 “용암수 산업시설 및 장비 구축을 위해 국비 예산 증액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원 지사는 신재생에너지 2030을 목표로 제주도 차원의 풍력 산업, 스마트그리드산업단지 조성, 전기차 보급 및 연관산업 확대 등의 노력들을 언급하며 “신재생 에너지 정책들이 제주라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혼자 끌고 나가 것은 말이 안 된다. 국가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이 있어왔지만 정부가 바뀌거나 정책이 바뀔 때에는 간헐적으로 이뤄질 때가 있어 투자의 적절한 배분, 민간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등의 제도적 장치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허영호 제주테크노파크 원장도 “용암해수는 산업적 가치가 매우 높다. 용암해수를 이용한 산업화 소재 및 제품개발에 이어 기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현재 8개사의 기업을 유치했으나 물류여건 마련이 안돼있다”면서 “동부지역에 물류 기지들을 건축해주면 신재생에너지가 조성되는 에코산업단지로 더욱 적극적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이날 국감 현장에서는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감귤폐원지 태양광 전기농사, 전기차 연관산업, 제주특별자치도 분권모델의 완성, 중국인 관광객 방한금지에 따른 대책 등 제주의 다양한 현안들이 함께 거론됐다.

한편, 이날 국회 산자중기위 현장방문은 장병완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15여명이 함께 참석했으며 오전에는 국내 최초 8천kWh급 대용량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갖춘 조천변전소와 용암해수산업단지를 둘러보며 현장 운영상황을 확인했다.

오후에는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국내외 해상풍력현황보고를 받고 애월항 LNG 인수기지들을 방문해 제주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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