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포세대 희망… 제주형 일자리 계획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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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포세대 희망… 제주형 일자리 계획 구체화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0.2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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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중소기업 장기 재직위한 재형저축 도입" 밝혀

 
공공 일자리 확충, 재형저축 및 청년수당 도입, 생활임금제 확대 적용 등 제주형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계획이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다.

28일 저녁 도의회 의원회관 앞마당에서 개최된 제주정책박람회 행사 중 진행된 기관장 토크콘서트에서는 ‘아이 낳기 좋은 제주’와 ‘일자리 걱정 없는 제주’를 주제로 제주도와 도의회, 도교육청 기관장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육지로 나가지 않고도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공공부문에서 우선 만들고, 투자기업을 유치해서 전망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제주에는 1차 산업이나 감귤, 농업, 수산업, 관광, 에너지 산업 등 비전이 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창업도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산업정책 육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청년들의 경험 창출과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해외인턴제, 교환학생 프로그램, 갭이어(Gap year) 정책의 꾸준한 지원과 함께 중소기업 장기 재직 환경 조성을 위한 제주형 재형저축 도입 계획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원 지사는 “이름만 대면 알아주는 기업을 다녀야 체면이 살고 비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변화하는 세상에서 무엇이 기회가 되는지 볼 수 있는 경험과 안목을 쌓을 수 있도록, 하나 노력하면 둘 셋을 지원해주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도내 중소기업에 착실히 근무한 청년들이 근속연수를 늘릴 때마다 목돈 마련을 빨리 할 수 있도록 제주형 재형저축을 어떤 업체에 어떤 조건으로 지원하면 좋을지 생각중”이라 밝혔다.

그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공공부문에서부터 확대 적용할 것이며, 중소기업과 자영업에 대한 처우개선뿐만 아니라 공공주택 정책을 강력하게 펼쳐 도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일자리 확대 지원 분야에서 제주가 1등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김황국 도의회 부의장도 “타 시도에서 진행하는 청년수당 부분이 제주도 도입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전국 최고 수준의 생활임금제도 현재 공적인 부분에서만 적용되고 있지만 사기업에서도 적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7백여 명의 도민들의 자리한 이날 토크콘서트는 원희룡 도지사와 김황국 도의회 부의장, 이석문 도 교육감이 함께 참석했으며 개그맨 서경석의 사회로 진행됐다.

한편,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정책박람회는 ‘제라한 정책, 고찌 맹글어 보게마씨’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청소년이 걷는 정책1번가 ▲도전 문연로 골든벨 ▲지사님/의원님/교육감 귀는 당나귀 등의 부스를 운영했으며, 도민들의 다양한 정책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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