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해제 몰랐다ᆢ거짓 행정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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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해제 몰랐다ᆢ거짓 행정 전락"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0.31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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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해제된 것 최근에야 알았다'...농식품부, '지난해 자동 상실 했다'정면 반박

 
제주도가 지난해 돼지열병 청정지역에서 해제된 사실이 몰랐다는 것은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쓰레기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30일 보도자료에서 OIE(세계동물보건기구), 돼지열병 청정지역에 제주가 제외된 경위에 대해서 지난 27일 농식품부의 공식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본보 30일자 “돼지열병 청정지역 해제..축산행정 현 모습”보도)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2013년 5월 OIE 총회 이후, 2013년 7월 4일 이전인 2013년 6월 12일 공문으로 돼지열병 인증방식이 변경됐다는 사실을 이미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지자체(시․도)에 통보했다”며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2016년 6월 28일 한림읍 지역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이미 OIE 청정지역 조건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주도는 돼지열병 해제는 지난 27일에야 공식 답변을 들었다고 한 것은 도민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우리는 양치기 소년이라는 이솝 우화를 잘 알고 있다.

잘 아는 내용이지만 다시 살펴보면 줄거리는 이렇다.

양치기 소년은 양을 돌보던 중에 너무 심심해서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치게 된다.

마을 사람들은 양을 지키기 위해 몽둥이를 들고 뛰어 나왔지만 늑대는 나타나지 않았고 소년의 거짓말에 맥이 풀렸다.

이 소년은 너무 재미있어 또, 늑대가 나타났다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마을 주민은 이번에도 깜짝 놀라 뛰어 나왔고 소년의 연 이은 거짓말에 분노하게 된다.

소년은 그런 마을 사람들의 맘도 모른 채, 또다시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치자 그 때는 아무도 나와 보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진짜로 늑대가 나타나 양들을 다 물고 가버렸다는 이야기이다.

이에 대해 도민사회는 "이 처럼 행정을 믿고 있는 도민들에게도 이런 양치기 소년과 같은 행동을 보이고 있는 제주도정이 진정한 제주도민을 위한 도정인지 의문스럽다"며 "제주도정은 '쓰레기 행정'이라는 '별칭'을 붙이고 싶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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