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미래를 대비한 상·하수도 인프라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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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미래를 대비한 상·하수도 인프라 확충
  • 강창석
  • 승인 2017.10.3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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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석 제주자치도 상하수도본부장

강창석 제주자치도 상하수도본부장
최근 들어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로 인한 강우 패턴 변화 등으로 강우일수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개발 사업과 제주 이주민의 급격한 증가는 부동산 문제와 함께 환경기초시설인 상·하수도 문제로 이어져 물 부족으로 인한 중산간지역의 격일제 급수, 공공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도적으로 수도 및 하수도법에 의한 기본 계획을 수립해 국비와 지방비 등 재정을 연차적으로 투자해 해소해오고 있다.

하지만 향후 관광인구 등을 포함한 인구 100만 시대 도래를 목표로 ‘미래를 대비한 상·하수도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실정이다.

우선, 상수원 확충과 노후 상수도관 현대화로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

우리 도의 상수도시설은 용천수, 지하수 등 139개소에서 1일 44만3000톤을 공급하고 있다. 장래 수요량에 대비한 취수원을 확보해 나가고, 이와 함께 노후화된 상수도시설은 현대화하기 위해 상수도관망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한 유수율 향상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읍·면·동 단위로 급수구역을 블록시스템으로 구축해 유수율을 향상시킴으로서 생산원가를 절감하려 한다.

또한, 올해 격일제 급수를 겪었던 어승생 저수지 급수구역인 중산간마을 등에 지하수 등 취수원을 내년 말까지 시설할 계획이다. 지난 1971년도에 준공한 제1저수지 준설 등 대대적인 보수·보강 작업을 2019년까지 완료해 저수지 용수를 먼저 사용하고 지하수는 용출량 부족 시 이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제주도는 각 가정에 절수설비와 절수기기 설치 등을 통해 물 절약 방법 홍보를 강화하고, 꼼꼼한 수질관리로 도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해 나가고 있다.

둘째, 안정적인 하수처리 기반구축이 필요하다.

도내 하수처리장은 8개소의 시설용량은 23만1000톤(일)으로 1990년대 압축성장 시기에 집중적으로 건설됐다. 유입인구와 각종 개발 사업 등으로 인해 하수발생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하수처리 시설용량이 과부하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1일 평균 처리량은 20만2000톤으로 87.2%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하수처리장은 시설용량의 한계를 보이고 있는 실정으로 원활한 하수처리를 위해 하수처리장에 대한 시설물 개량 등이 시급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35년까지 4628억원을 투자해 기존 노후시설을 전면 개량하고, 악취저감 확산 방지를 위해 시설물의 현대화와 용량 증설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장단기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도두처리장인 경우 24년간 도내 하수처리의 60%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각종 설비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하수 유입량도 급격히 증가되어 하수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어 모든 시설을 현대식으로 개량하기 위한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수처리장 주변 지역주민들은 냄새 등으로 인한 생활의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므로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

앞으로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정보의 공유 및 민주적인 협의에 의한 상생방안’이란 기본을 갖고 지역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 청정 제주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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