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서귀포시 쓰레기줄이기 1년, 이렇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상태바
(기고)서귀포시 쓰레기줄이기 1년, 이렇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 이상헌
  • 승인 2017.10.31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헌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

이상헌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
최근 몇 년 간 제주사회의 이슈를 손꼽으라면 쓰레기, 교통, 축산악취해소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본연의 업무인 서귀포시 쓰레기문제에 대하여 얘기해보려 한다.

쓰레기는 사람의 살고 있는 지구 어느 곳이든 발생한다. 흔히 의식주(衣食住)라고 하는데 옷도 헐면 헌옷이요, 음식이 남으면 음식물쓰레기요, 집을 헐고 짓는데도 건설폐기물이 나온다.

특히나 제주는 인구와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섬이라는 특성상 재활용 업체가 다양하지 못하다. 결국 행정에서 쓰레기를 처리해 줄 수밖에 없다. 서귀포시는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듯 1인당 쓰레기 발생량이 전국 최고다. 부끄러운 자화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정,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양을 줄여 나갈 수밖에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귀포시는 지난해 10월을 쓰레기줄이기 원년으로 삼았다. 쓰레기줄이기운동추진본부(이하 “쓰시본”)을 구성하고 자생단체와 합동으로 본격적인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쓰시본은 서귀포시 있는 단체 중 의지와 역량이 있는 단체가 참여하여 토론회를 거쳐 목표를 설정하였다. 또한 매월 추진상황 평가보고회를 거치면서 쓰레기 줄이기 3‧5‧7프로젝트를 달성하고자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고 시민들에게 호소하였다. 3‧5‧7프로젝트는 2017년부터 3년간 쓰레기의 총량과 매립되는 비율을 매해 3%, 5%, 7% 감소시키고 재활용률은 향후 3년간 3%, 5%, 7% 증대시키는 운동이다.

이런 운동을 전개한지 벌써 1년이 되었다. 그간 조직도 정비되어 1사무국 4개 분과위를 구성하여 활발하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쓰레기 정책도 지난 1년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재활용품요일별 배출제를 실시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자유로운 배출에서, 배출시간과 배출품목을 정하여 배출토록 변화되었다. 그 결과 배출은 불편하지만 그동안 클린하우스에 문제가 되었던 낮 시간 쓰레기 넘침 현상이 줄어들었다.

아울러 서귀포시는 쓰레기 배출에 따른 시민들이 불편을 덜고자 상시 배출이 가능한 재활용품 도움센터를 4개소 운영하고 있다. 금년 말까지 9개소를 추가하여 재활용품요일별 배출제를 정착시키고자 한다.

더하여 클린하우스에 버려지는 재활용품의 매립장 운반 및 매립도 최소화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폐지수거보상금 지원제도 운영을 비롯하여 8월부터는 병류(잡병) 보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재활용품을 도움센터에 가지고 올 경우 일정부분 포인트 배상을 해 줄 시책을 추진 중에 있다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처리능력을 초과하는 물량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75억원을 투입한다. 내년 9월까지 사업이 완료되면 시내 전 지역에서 음식물계량장비에 의한 배출과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서귀포시 쓰레기줄이기 시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하여 동참해 주시는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즐겁게 쓰레기 정책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항상 고민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