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우익마을..하례1리 마을방어성담(멸실)터
상태바
[향토문화]우익마을..하례1리 마을방어성담(멸실)터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7.11.01 0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벌대에 협력한다고 집중공격 받아


하례1리 마을방어성담(멸실)터


하례리 사삼성터
위치 ; 남원읍 하례리
시대 ; 대한민국
유형 ; 성

▲ 하례리_사삼성터

 

남원읍 하례리는 사삼 당시 무장대에 가담한 사람이나 입산자가 전혀 없는 '우익 마을'이었다.

자체적으로 젊은이는 '특공대', 나이든 사람은 '의용대'로 '자경대'를 조직해 마을 경비를 섰다. 마을 사람들이 산쪽을 멀리 한 데는 이 마을 출신 경찰 文大興 경사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성을 쌓고 보초를 섰지만 1949년 1월에는 무장대의 습격을 받아 큰 희생을 치렀다. 토벌대에 협력한다고 해서 집중공격을 받은 것이었다.

새벽을 기해 하례리를 기습한 무장대는 보초서던 주민을 살해하거나 부상을 입혔고 학교를 불태웠다. 또 식량을 약탈하는 과정에서 저항하는 부녀자 등 27인을 살해했다.

한편, 토벌대에 희생당한 사람은 1948년 10월에 2인 11월에 2인 등 4인이다.(제민일보 1997년 6월 13일 '4·3은 말한다')


성은 다른 마을과 마찬가지로 1948년 하반기에 쌓은 것으로 보인다. 남아 있는 성은 마을의 서쪽인 효례천변 길 동쪽인데 지금은 대부분이 멸실되어가고 있으며 집 울타리로 쓰이고 있었으나 2004년에는 사진에 보이는 부분만 남고 다른 곳은 도로확장 때 멸실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