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녀의 날’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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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녀의 날’ 지정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1.01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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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는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제주 해녀의 날’로 지정 한다고 1일 밝혔다.

제주도는 상징성 있는 날을 해녀의 날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도민 및 수산업관계자, 해녀, 전문가 등 500명을 대상으로 표본 설문지에 의한 대면 면접의견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도내 거주하는 무작위 설문참여자 500명 중 42%인 210명이 ‘해녀축제일’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에 따라 10월30일 ‘도 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위원회(위원장 안동우 정무부지사) ’ 심의를 거처 이번에 확정했다.

특히, 설문조사 대상 500명 중에는 당사자인 해녀가 202명 포함되어 있으며 이 중에서 161명인 80%의 해녀들도 ‘해녀축제일’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선정 이유로는 ‘해녀의 날’은 해녀 문화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후세에 전승하는 날이기 때문에 단순히 기념식만 개최하기 보다는 많은 해녀들이 참여하여 일반인과 함께 해녀 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해녀축제 날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이다.

‘해녀의 날’은 2009년 제정된 ‘제주자치도 해녀문화 보전 및 전승에 관한 조례’에 의거 지정 운영토록 되어 있으며 그 동안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 개진 등으로 인해 지정이 지연되어 왔다
이에 따라, 설문항목 개발 단계부터 전문가 20명의 의견을 반영하여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표본조사가 실시된 것이다.

또한, ‘해녀의 날’로 지정된 9월 셋째 주 토요일은 세계 100여 개국에서 참여하는 세계 최대 환경정화의 날인 ‘국제 연안정화의 날’이기도 하여 제주해녀의 지속가능한 바다환경 가꾸기 정신과도 일치하고 있다는데 그 의미가 더 해지고 있다.

김창선 해양수산국장은 “‘해녀의 날’ 지정을 계기로 제주 해녀들의 위상과 자긍심이 한 층 더 높아지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다양한 기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도민과 해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날이 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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