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율배반적이게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피해를 걱정하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행동보다는 언제나 말뿐인 이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
하지만 막상 무언가 해보려고 마음을 먹어도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렇게 마음이 있어도 정확히 뭘 해야 할지 모르고 그저 막연히 고민만 하는 당신에게 권하고 싶은 제도가 있다.
쉬운 실천이자 가계에 도움이 되는 똑똑한 실천, ‘탄소포인트제’가 그것이다.
탄소포인트제란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도입한 것으로서 전기를 절약하면 그 절감한 비율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산정기간 시점부터 과거 2년간 월 사용량 평균값을 기준으로 5%이상 10%미만 감축하면 연 최대 1만원, 10%이상 감축하면 연 최대 2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이 인센티브는 현금, 상품권, 그린카드 포인트 등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환경도 지키고, 돈도 벌고, 더불어 뿌듯함까지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이미 제주시 거주 중 32.3%인 60,118세대(2016년도 기준)가 가입하여 환경을 생각하는 똑똑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제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도 함께해 주셨으면 한다.
가입은 제주시에 거주한다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단, 세대 당 1명만 가능). 참여방법은 가까운 읍·면 사무소 또는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가입하거나 탄소포인트 홈페이지(www.cpoint.or.kr)에서 직접 가입하면 된다.
우리의 삶은 너무나 바쁘고 복잡하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가끔 정말 중요한 것보다는 눈앞에 일어나는 급한 일에 더 집중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무엇이 진짜 중요한 일인 지를. 이제 지구온난화 문제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행동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작은 지류들이 모여 큰 강을 이루듯 큰 변화는 언제나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믿는다. 그 환경을 생각하고 에너지를 아끼려는 작은 실천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