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관계 회복,제주관광 체질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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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회복,제주관광 체질 바뀌나..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7.11.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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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관광협회, 업계 의견수렴 등 건전 경쟁 협조요청

 

 

한-중관계 회복조짐에 따라 이를 준비하는 제주관광의 체질을 개선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한중관계 개선 움직임에 따라 지난 6일 도 관광협회 회의실에서 관광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중관계 회복 발표에 따른 제주관광 발전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도내 신라・롯데 면세점 등 면세업계와 중국단체관광객을 제주에 유치해 온 여행업계를 비롯 숙박․외식․전세버스업계 등 관광업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승찬 특별자치도 관광국장과 김영진 관광협회 회장 주재로 중국 단체관광객 방한금지가 해소될 경우를 대비한 관광업계의 의견수렴과 건전한 관광질서 정착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특히 중국시장 회복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업계의 자정노력은 물론 행정의 적극적인 역할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루어 졌다.

또 중국시장 회복에 적극적인 대응을 위한 관광업계 스스로의 자정노력과 저가관광, 독과점, 무자격 가이드 문제 등에 대한 행정의 적극적인 개입, 제주관광의 질적성장을 위한 행정의 역할에 대한 내용 등이 중점 논의됐다.


이날 관광업계가 지적한 주요 의견을 살펴보면 관광업계의 저가관광 근절, 독과점 문제 해결을 위해 법․제도적 문제보다 우선 관광업계의 자율적 자정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이와 함께 무등록 여행사, 가이드 등 제주관광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행정의 강력한 단속과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송객수수료인 경우에도 도내 3개 면세점이 자발적인 기준을 마련, 제주관광 독과점 문제 등에도 공동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영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은 "제주형 중국 전담 여행사 지정 제도 마련과 크루즈 선석 배정 시 저가 관광상품 배제, 전세기 상품구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한 예산지원, 서울에 대형여행사(제주 통합) 설치, 무등록여행사 및 가이드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승찬 관광국장은 "관광업계에서 제시된 의견에 대하여는 모든 정책수단을 가동하여 저가관광 개선 등에 집중해 나갈 계획"임을 밝히고 "무등록 여행사, 가이드 운영에도 강력한 단속 및 제재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관광 독과점 해당여행사에 대해서도 인두세 지급 관행과 저가상품 판매를 금지하고 고품격 상품개발을 통한 영업 방법의 개선과 인식의 변화"를 강력히 주문했다.

현학수 제주도 관광정책과장은 "앞으로 도는 중국 단체관광객의 저가관광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광업계와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등 제주관광의 체질개선과 시장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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