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타는 민원, 응답 없는 '나몰라라 불통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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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타는 민원, 응답 없는 '나몰라라 불통행정'"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1.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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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7일 오후 제주시 동지역 마을회장단 만나 ‘주민 소통 강화’ 의사 밝혀

 

제주시 동지역 마을회장들은 각 마을의 주민숙원사업 해결에 공무원들의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7일 열린 이번 마을회장 간담회는 현안 및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마을회장단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제주시 동 지역 자연마을 회장 79명이 함께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는 ▲마을회관 운영비 지원 ▲봉개 행복·임대 주택 주차시설 확충 ▲마을지원사업 조속 추진 ▲안전 통학을 위한 인도 개설 요청 ▲버스노선 종점 변경 ▲도로폭 개선 등 각 지역 마을의 애로사항에 대한 건의와 LNG 배관 매설, 공항 소음 대책 마련 등 도정 현안에 대한 지적들도 이어졌다.

마을 회장단들은 반복된 건의 요청으로 인한 부서의 답변이 미흡했다고 꼬집으며 빠른 시일 내 주민 간담회나 별도 설명을 요청하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마을회장님들이 제기한 부분 중에서도 공무원들이 제대로 답변이 없고, 담당자들이 바뀌어 사전 설명이 없었다 지적하는 부분이 제일 아팠다”면서 “앞으로 이런 문제가 재차 거론되지 않도록 묵혀있는 민원을 일제 점검하고 가장 빠른 시간에 소상하게 답변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사전설명과 절차를 마을 회장님을 포함해 진행 할 것”을 부서장들에게 당부하며 “각 도와 시의 자치행정국장은 누락되거나 소홀한 민원이 없게끔 어떤 것이 문제고, 어떤 담당자가 인수인계가 안 되는지 모두 취합해서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원 지사는 “그동안 묵혀있는 것을 일제 점검해 대청소를 하고, 앞으로 나오는 사항은 마을회장님과 주민들에게 사전절차를 안내할 수 있도록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LNG와 공항 등 마을 현안별로 이슈사항을 묶어 부서를 대동하고 마을투어나 간담회 등 주민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현안을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문제가 있으니 행정이 있는 것이고, 쓴 소리를 해야 더욱 발전될 수 있다”며 주민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동지역 마을 투어를 진행하고 후속적인 대화의 자리를 통해 소통을 강화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원 지사는 전날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도 “사업추진 시 이해당사자들의 이견이 있을 경우에 업무추진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단체장 위주의 사업설명에서 이해당사자의 직접 설명을 소통이나 정보제공에 재차 확인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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