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무시 국토부,제2공항 갈등만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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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무시 국토부,제2공항 갈등만 키운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7.11.0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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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도민보다 국민입장에서(?) 추진" 밝혀
국토부,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위 기자회견 관련 입장 발표

 

국토부가 국민의 입장에서 제주 제2공항을 추진하겠다고 공언,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싸고 국토부와 반대위간 대화나 타협보다 팽팽한 대립이 우려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위 기자회견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국민의 입장에서 이를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더욱 심한 갈등을 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제주도민이나 지역주민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는 정부가 일방적인 추진을 해나가겠다는 뜻으로 비쳐져 비판의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9일 국토교통부는 국토부 입장발표를 통해 "‘제주 제2공항 사업’과 관련하여 반대위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토부가 제주 제2공항 반대위에 ‘선 기본계획수립 용역 발주, 후 사전타당성 재조사’ 주장 및 ‘국토부와 반대위는 협상에서 의견차만 보이고 많은 대화 없이 단 한 번의 상황으로 끝났다’라고 밝혔다"며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반대위의 ‘입지타당성 재조사’ 요구 사항 등을 진정성 있게 수용하기 위해 ‘제주 제2공항 입지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통해 타당성 재조사를 우선 중점 실시 할 계획이며 관련 사항은 용역 과업지시서에 포함하는 방안을 제의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타당성재조사는 '민·관 합동 협의체'(또는 위원회)를 통해 반대위와 합동으로 최대한 객관적이며 공정하게 시행할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용역 발주 후 계약까지 약 2~3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발주 후 반대위와 함께 '민·관 합동 협의체」(또는 위원회) 구성을 통한 쟁점사항 합동검토도 제의했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이어 "국토부는 지속적인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으나, 반대위가 추가적인 대화 등 없이 일방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국토부 제안에 대해 불수용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앞으로도 절차적 투명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제주도민을 포함한 전체 국민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결정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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