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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포커스
“제주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인력난 해소”김원남 농정과장 “미비점 보완해 내년에 확대하갰다”밝혀
구엔 반 일씨 “그다지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오중배 농가 “근로기간 연장했으면 좋겠다”
김태홍 기자  |  kth6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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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7.11.09  13: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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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농촌에서 겪고 있는 고질적인 농번기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시범사업’이 농가들로 큰 호응을 얻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 사업은 제주시 관내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민자의 본국 가족을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국내에 초청해 고용하는 방식이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으로 농번기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큰 시름을 덜게 했다.

제주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대상으로 일부 교통비를 지원하고 해당농가들을 수시로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희망농가들은 ▲3개월(90일)간 고용할 규모의 농장 경영 ▲외국인 근로자 1인당 월 135만원(주 6일근무, 일 8시간)이상의 임금 지급과 숙식을 제공해야 한다. 단 해당농가들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계약 시 수확농작물을 전부 게재해야 하며, 계약서에 게재가 안 된 농작물수확에는 투입할 수 없어 유의해야 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참여 요건은 ▲제주시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의 직계존속 및 형제자매 대상 ▲나이는 만 30세 ~ 55세의 신체 건강한 성인이어야 한다.

하지만 외국인 계절근로자 희망농가는 법무부 권장사항에 따라 ▲침실 냉.난방 시설 및 잠금장치 ▲화장실 잠금장치 ▲샤워시설 완비 ▲소화기 및 화재감지기 설치 ▲취사 도구 및 침구류 완비 ▲근로자 산재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그러나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창고를 개조한 시설은 숙박시설로 사용할 수 없으며 부적합 숙소로 적발된 농가는 향후 5년간 사업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이번 외국인 계절근로자 신청농가는 44농가에서 88명 고용을 희망했지만 숙박시설 미비로 13농가에 24명이 확정됐으며, 9일 현재 2농가에 3명이 지원됐으며, 내달 5일까지 나머지 근로자 21명이 배치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구엔 반 일씨가 오중배 농가에서 감귤을 수확하고 있다.
이날 조천읍 선흘리 오중배 농가에서는 이번 외국인 계절근로자 베트남 출신인 NGUYEN VAN NIL(구엔 반 일. 남. 37)씨 1명을 지원 받았으며, 2.8ha로 감귤 25,996㎡, 하우스딸기 1,983㎡의 농사를 경영하고 있다.

이날 오중배씨 농가에서는 구엔 반 일씨가 감귤수확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구엔 반 일씨는 여동생이 제주에 시집와서 이번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통해서 오게 됐다.

구엔 반 일씨는 “고향에서는 부모님들과 쌀농사를 하면서 생활을 했었다. 제주에 와서 일을 해보니 그다지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며 “제가 일해서 번 돈은 부모님에게 드릴 것”이라고 말하고 “제주는 공기도 좋고 아름다운 곳”이라고 말했다.

   
오중배 씨
이번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신청한 오중배 씨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처음 신청했는데 앞으로 근무능력을 보면서 추가로 신청할지 생각 중”이라면서 “이 근로자는 시키는 것은 아무런 문제없이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농가에서는 일손이 어려운 상태인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간이 90일인데 기간이 짧아 기간을 더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원남 제주시 농정과장
김원남 제주시 농정과장은 “제주는 감귤수확철을 맞아 농가일손이 상당히 부족해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올해 사업 완료 후 미비점들은 보완해 내년에는 더욱 활성화 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활성화를 위해 외국 자매결연 지자체와 MOU 체결을 추진하는 등 2018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시범사업’을 확대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 사업으로 해당농가들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이 처음인 만큼 추이를 지켜보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행정에서는 농가들로부터 호응도가 좋으면 내년에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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