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정마을에서는 ‘아시아평화교육워크숍’이라는 이름으로, 아시아와 한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하는 평화교육 단체들이 만나 서로의 활동을 나눈 바가 있다.
재단법인 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는 16일 ‘아시아평화교육워크숍’을 통해 반군사화를 지향하는 워크숍의 목적을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국가폭력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세워진 거대한 군사기지 앞에서 교육은 무엇을 고민하고 함께 해야 하는지를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생각하게 되었다며 이번 워크숍 개최의 의미를 밝혔다.
현재 북한과 미국은 불안한 말들로 연일 서로를 자극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쟁이 금방이라도 일어날 듯 군사훈련을 확대해나가고 있고, 그로 인한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평화를 배우기에도 충분하지 않은 오늘날, 권력과 매체는 폭력을 가르치며 인간의 존엄과 민주주의 그리고 평화를 함께 배워야 할 교육은 무엇을 해야 할까를 묻고 있다는 것.
강정마을에서 열리는 ‘아시아평화교육워크숍’ 두 번째 만남은 반전/반군사화를 지향하는 ‘아시아평화교육워크숍’ 으로 평화운동과 평화교육의 만남을 깊이 갖는다고 한다.
센터는 “평화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어떻게 하면 교육의 영역에서 함께 이야기 될 수 있을지 깊고 실천적으로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평화교육과 평화활동의 현황에 대해 나누고, 다양한 평화운동의 담론을 어떻게 평화교육에 담아낼 것인지에 대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18일에는 아시아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평화교육 사례를 듣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평화교육 사례를 발표할 해외연사는, 성공회대 아시아시민사회지도자과정을 졸업하고 초국가적 여성운동에 대한 연구 및 활동을 해오고 있는 필리핀 국적의 활동가 로즈비(Rosevi )가 ‘필리핀 민다나오 계엄령 전후 상황과 평화운동’ 에 대해 나눌 예정이다.
또 다른 해외연사로는 오키나와에서 기지반대운동을 하다가 평화교육으로 활동방향을 전환, ‘동북아평화교육네트워크’에 연결돼 꾸준히 평화교육 활동을 해오고 있는 후쿠다 노부야(Hukuda Nobuya )가 ‘오키나와 평화운동 현황과 평화교육 현황’에 대해 나눌 예정이다.
이외에도 워크숍 일정 중 오는 17일 저녁에는 영국 항공방위 산업체 BAE와 미국 항공방위 산업체 록히드 마틴에 대한 조사를 통해 세계 최고위층 사이에 무기 거래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이와 관련된 부정부패가 외교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다룬 다큐멘터리 쉐도우 월드(Shadow World)를 공동체상영을 한다.
센터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참가자들과 함께 ‘2018 평화교육 제안서’를 만들 예정이라며 이 ‘2018 평화교육 제안서’는 각 지역 교육청, 학교,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청소년복지시설, 종교시설, 시민단체 등 2018년도 한 해 동안 평화교육실천에 대한 하나의 안내서라고 설명했다.
이 제안서에는 평화교육에 담을 내용과 평화교육 방법에 대한 안내가 담겨지고, 더불어 평화교육을 실천하는 다양한 주체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사무국 단체들은 워크숍을 통해 참가자들과 함께 도모하고 싶은 것은
○ 평화교육과 평화운동의 교류
○ 모두가 모두에게 배우는 평화교육을 더욱 풍성하게 할 수 있는 기회
○ 창조적 평화교육의 네트워크 확장과 확대
○ 아시아-태평양의 창조적 평화교육의 사례와 페다고지 모음, 기록, 자료집
○ 서구의 평화교육 트렌드의 재생산보다는 자생적, 독창적 평화교육 사례 발굴 등이라고 강조했다.
워크숍 일정과 장소
○ 일시: 2017년 11월 17일(목)~19(일)
○ 장소: 평화의섬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평화센터
문의 : 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 064-739-0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