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청정’이 아닌 ‘쓰레기 섬’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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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청정’이 아닌 ‘쓰레기 섬’ 전락”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1.2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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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20일 출범

 
“제2공항 건설로  제주는 ‘청정’이 아닌 ‘쓰레기 섬’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이 20일 오전 11시 도민의방에서 ‘제주 제2공항 반대도민행동’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제2공항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유입된다면 제주는 ‘청정’이 아닌 ‘쓰레기 섬’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통해 2018년까지 제주공항 연간 이용객을 약 3100만명으로 증가하고 오는 2045년에 4600만명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제2공항 필요는 제주가 환경 및 생태계적 측면, 공간적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점을 무시한 치명적인 오류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연간 1500만명을 넘어섰고 하루 평균 관광객 수는 약 4만3000여명을 돌파했다. 제주에서 발생하는 하루 생활 쓰레기 배출량도 1184t으로 2020년 84톤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2공항 개발과 수반되는 각종 대규모 토목건설, 도로 확충은 부동산 가격의 폭등 및 골재 수급난을 불러올 것이 자명하다”며 “제주도민에게 재앙을 몰고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에게 재앙을 몰고 올 제2공항은 결코 제주도의 장밋빛 미래가 될 수 없다"면서 "제2공항 개발계획은 철회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문재인 정부와 원희룡 도정은 회복할 수 없는 재앙을 몰고 올 제2공항 개발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면서 "그리고 제2공항 건설을 부추기는 양적 팽창을 목표로 하는 현재의 제주국제자유도시 비전과 관광개발정책은 폐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토교통부가 최근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도가 합의한 사항을 거부했다”며 “이는 해당 지역 주민들과 제주도의 요구조차 묵살한 채 제2공항 건설을 밀어 붙이는 국토부의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일방통행식 행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막아내고 양적 팽창 위주와 무분별한 관광개발정책을 폐기시켜 지속가능한 관광정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참여 단체

강정 친구들, 곶자왈사람들 ,기억공간re:born, 노동당제주도당, 민중당제주도당(준), 서귀포시민연대,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전교조제주지부,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제주지역본부, 정의당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제주민예총,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통일청년회,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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