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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하우스에 쓰레기 아닌, 꽃을 심자.."김동호 관장의 "업 싸이클링 시대 선도.." 쓰레기 정책의 아름다운 대안
고현준 기자  |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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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7.11.21  11: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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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스프링과 폐타이어스피커다

버려진 침대스프링이 작품을 전시하는 배경이 되고 버려진 타이어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바다에서 주워온 나무나 스트로폼 등 다양한 폐기물들은 바다이야기를 전해주는 아주 좋은 소재가 되기도 하고 버려진 페인트통은 박자를 맞추는 드럼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처럼 쓰레기 등으로 버려지는 페자원을 활용, 하나의 예술작품이나 생활도구로 만드는 다양한 시도가 제시돼 주목되고 있다.

리사이클링(재활용)시대를 지나 업 싸이클링(새활용)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타악기로 변신한 폐페인트통

이처럼 바다에 버려진 폐스트로폼이나 어구 나무 등을 주워 와 폐자원을 업 싸이클링, 다양한 용품을 만들어 일석3조의 효과를 보여주는 주인공이 있다.

한라마을 작은도서관 김동호 관장.

이같은 색다른 시도는 지난 11-12일 이틀간 제주시 삼양동 소재 한라마을 작은도서관((구)민속박물관, 관장 김동호)에서 '바다환경 정화 및 폐자원 활용 작품전시회'을 열며 주목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모여 버려진 폐자원을 활용, 멋있는 작품만들기를 통해 그 발전 가능성과 함께 쓰레기처리에 대한 또 하나의 대안을 제시해 주었다.

   
▲ 김동호 관장

   
폐타이어로 만든 우물..옆의 스피커가 들어있는 타이어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실제로 이곳에 전시된 작품들은 거의 다 버려진 것들을 모아 작품으로 만든 것으로 폐타이어로 우물을 만들거나 버려진 창틀에는 시를 써놓았고 버려진 군화나 등산화는 꽃화분으로 변신했다.

특히 병은 반으로 나눠 포장을 덧씌운 후 소재로 활용하고 폐스트로폼은 헝겊을 씌워 다양한 형태의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다.

버려진 자동차바퀴는 하나씩 쌓아올려 의자를 만들었고 더욱이 바퀴 안쪽에는 골치덩어리인 현수막을 집어넣어 튼튼한 지지대로 거듭 나게 만들었다.

   
 

   
▲폐타이어 활용작품

   
▲군화꽃

더욱이 폐스트로폼에는 천을 씌우거나 돌을 붙여놓으면  전혀 다른 소재로 만들 수 있다고도 전한다.

이처럼 바다나 주위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를 자원화 하여 작품으로 승화시킴으로써 제주도의 현안문제인 쓰레기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런 구상을 한 김동호 관장은 "세상에 버려지거나 바닷가에 쌓인 모든 쓰레기가 생활용품이나 예술작품의 소재가 된다"며 "특히 바닷가에 나뒹굴고 있는 나무는 튼튼하기까지 해 이들을 세워놓고 뭐라도 하나 걸어놓으면 훌륭한 예술작품으로 변신한다"고 말했다.

그에게는 결국 우리가 마음놓고 버리는 쓰레기나 폐기물이 버려지는 자원이라는 개념보다는 아까운 소재가 될 뿐이라는 얘기다.

   
▲ 병으로 만든 열매가 나무에 주렁주렁 열렸다

 

김동호 관장은 "이번 폐기물을 활용한 작품전시회를 하면서 앞으로 마을마다 이런 재활용 공원을 만들면 쓰레기 문제해결에도 큰 도음이 될 것 같다"며 "쓰레기도 치우고 이를 활용해 소품이나 작품으로 만드는 작업이야 말로 앞으로 제주도 쓰레기 정책을 만드는데도 큰 기여를 하는 대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가 심어놓은 감귤나무가지에는 병으로 만들어놓은 열매가 잔뜩 열려 있었다.
특히 다양한 색깔의 병에는 허접한 쓰레기를 집어넣으면 예쁜 벽돌이 된다고도 전한다.

이처럼 버려진 병을 반으로 자르거나  겉에 천조각이나 색종이만 붙여도 전혀 다른 작품이 돼 나온다는 얘기다.

김동호 관장은 이외에도 마당에 소라껍질을 잔뜩 모아놓고 있다.
이는 이곳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촛대로 만들어 활용하도록 제시해 준다.

   
초로 활용되는 소라껍질

이들 소라껍질은 앞으로 더 많은 초로 만들어져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세상에 빛을 발할 예정이다.

쓰레기가 자원인 시대..대안 없는 그냥 버리기보다 이를 제대로 재활용하는 보다 수준높은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김 관장의 제시한 내용처럼 제주도의 각 마을마다 쓰레기를 활용한 공원을 만들어 이곳에 버려지는 쓰레기들을 모으도록 해서 리사이클 정원을 주민들의 힘으로 만드는 논의가 시작돼야 할 때라는 점을 김동호 관장은 잘 보여주고 있다.

김동호 관장은 "쓰레기중에서도 음식물은 돈들지 않는 퇴비로 만들고, 마을마다 리사이클 공원을 만들어 자원을 재활용토록 하고 클린하우스에는 꽃을 심도록 해서 점차 클린하우스가 사라지고 쓰레기도 함께 없애며 자원화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망을 전했다.

   
▲타이어를 활용한 의자..타이어안에는 폐현수막이 들어간다

   

 

   

   
 

   

 

   
▲어구로 만들어진 작품

   
 

   
▲폐문짝에 시가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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