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Edit : 2018.12.14 금 23:47
 
 
,
박대문의 야생초이야기
[야생초이야기]흰꽃여뀌(마디풀과)박대문(환경부 국장 역임,,우리꽃 자생지 탐사 사진가)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기사 승인 2017.11.23  07:47:1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흰꽃여뀌(마디풀과) Polygonum japonicum Meisn.

   
 



 

하늬바람 쌀쌀한 낙엽의 계절,
들판의 꽃들이 하나둘씩 자취를 감춰갑니다.
논밭 벌판에 충만했던 풍요가 휑하니 비워져갈 때
논두렁 도랑 가에 피어있는 좁쌀만 한 하얀 꽃,
자세히 볼수록 맑고 투명한 앙증맞게 고운 꽃,
귀하지도 흔하지도 않은 흰꽃여뀌입니다.

여뀌는 농사꾼에게는 참 골치 아픈 잡초입니다.
국내에 자라는 여뀌 종류는 약 20종이 됩니다.
개여뀌, 가시여뀌, 물여뀌, 털여뀌, 바보여뀌, 장대여뀌 등
논밭이나 냇가 습지에 지천으로 자라는 것이 여뀌류입니다.
대부분 여뀌류의 꽃은 꽃 같지도 않은
좁쌀 반 톨보다 더 작은 알갱이가
총상꽃차례(總狀花序)로 꽃이삭에 빼곡히 달립니다.
희고 붉은 알갱이 같은 꽃송이가 무더기를 이루니
멀리서 보면 고와 보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여뀌류 중 그래도 꽃다운 꽃을 피우는 종이 있습니다.
여뀌 가문의 명예를 걸고 체면치레하는 꽃인가 봅니다.
성가시고 귀찮고 볼품없는 여뀌 가문이 아니라
화사한 꽃을 피울 줄도 안다고 내세우는 꽃이
바로 꽃여뀌와 흰꽃여뀌입니다.
꽃여뀌는 꽃이 붉고 흰꽃여뀌는 하얗습니다.
꽃은 고작 2~3mm 정도이지만 모양이 매우 곱습니다.

흰꽃여뀌는 전국에 분포하지만, 주로 중부 이남에 자라며
도랑, 하천변 등 양지바른 습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은 8~10월에 피며, 원줄기 끝에서만 꽃이삭이 나오는데
이삭꽃차례(穗狀花序)를 닮은 총상꽃차례(總狀花序)입니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밑에서 가지가 갈라집니다.
주요 특징은 잎 엽초 상부에 수염털이 나 있고
잎집의 탁엽은 맥이 있으며 막질(膜質)입니다.

(2017. 10 월 제주 한림에서)

 

 

필자소개

박대문

 

환경부에서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과장, 국장, 청와대 환경비서관을 역임했다.우리꽃 자생지 탐사와 사진 촬영을 취미로 삼고 있으며,
시집 『꽃벌판 저 너머로』, 『꽃 사진 한 장』, 『꽃 따라 구름 따라』가 있다.

 

 

 


<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검찰, 제주시 모 사무관 선거법 혐의 기소
2
“원희룡 도정, 영리병원 관제여론몰이 나서..”
3
제주 출신 윤정일 대표, 이웃사랑 실천
4
“지구 온난화, 온실가스..‘제로에너지 하우스’가 해답”
5
[향토문화]합장..화북2동 황세왓(황사평) 천주교순교자묘역
6
“제주시, 소외계층은 가족입니다..‘나눔 문화운동’”
7
“몰염치한 양돈업자 소송 ‘기각’..제주도가 합리적”
8
"식약처 계란안전대책, 농민에 억대 비용 강요"
9
고길림 제주시부시장, '이면도로 교통주차환경 개선사업 회의' 주재
10
제주 인구소멸 위험(?).. 청년이 떠나간다
환경포커스

"번드르한 월정 앞바다는 이미 썩고 죽었다.."

“월정 앞바다는 국민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미 생명체가...
환경이슈

"아직 태어나기 전인 혼돈의 몸은 유쾌했다"

일본은 요즘 두 가지의 일로 나라가 온통 축제분위기...

"우리가 지나온 과거, 그리고 가야할 미래.."

“아이는 우리가 지나온 과거요, 노인은 우리가 가야...
“제주환경, 하루에 하나만 실천하면..”

“제주환경, 하루에 하나만 실천하면..”

제주환경일보가 5월1일 창간9주년을 맞이했습니다.햇...

"전문가는, 칼을 갈지 않습니다.."

무조건 받아야 한다는 택배가 왔다고 합니다.반송할 ...

"이 반짝이는 물은 우리 조상들의 피다.."

우리나라의 지성 신영복 선생의 옥중서간 ‘감옥으로 ...
신문사소개구독신청기사제보광고안내제휴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등록번호 : 제주 아-01037 | 등록일 : 2012년 2월29일 | 창간일 : 2009년 5월1일(창립 2008년 12월1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108(삼도2동) | Tel 064-751-1828 | Fax 064-702-4343 | 발행인/편집인 : 고현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현준
Copyright 2007 제주환경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hj0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