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지역 딸기 첫 출하, 가격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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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부지역 딸기 첫 출하, 가격 호조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1.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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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부지역의 주요 시설채소 중 하나인 시설딸기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박재권)는 서부지역에서 생산된 딸기가 11월 6일에 제주시 농협공판장 첫 출하를 시작으로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2017년 기준으로 서부지역에는 57농가 16.6ha 시설딸기를 재배하고 있으며, 도내 시설딸기 재배면적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산 시설딸기는 11월 20일 기준으로 kg당 최고가 18,100원 수준으로 지난해 보다 6%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조기 정식으로 품질이 떨어지고 수량이 감소하는 문제점 해결을 위해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정식시기를 지난해 9월 상중순에서 올해는 9월 하순으로 늦추면서 출하 시기는 작년보다 20일 정도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정식 시기 이후 가을철 기상조건이 좋아 생육이 양호하고 과실의 성숙되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당도, 크기, 착색 등 품질이 좋은 딸기 출하가 예상되고 있다.

딸기는 저온성 작물로 겨울동안 하우스 안에서 충분한 햇빛을 받고 천천히 익으면 당 축적이 많이 되기에 겨울딸기는 봄철 딸기보다 당도가 높고 단단하며 품질이 우수하다.

11월 19일 첫 수확한 대정읍 김경민 농가는 ‘정식은 늦었지만 지난해 정식 이후에 문제가 되었던 탄저병, 위황병 등 고온성 병해 발생이 줄어들고 꽃대가 균일하게 나와 딸기 품질은 좋아졌다고’ 전했다.

오상수 농촌지도사는‘앞으로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해서는 겨울철 온․습도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잿빛곰팡이병 등 저온성 병해 예방에 대한 현장지도를 강화하여 품질 좋은 딸기 생산으로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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