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학교 학생들 어려운 4·3 유족 등에게 김치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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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학교 학생들 어려운 4·3 유족 등에게 김치 전달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1.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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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학교’ 학생들이 직접 담근 김치를 어려운 4·3 유족 등에게 전달해 달라고 기부해 잔잔한 화제다.

이들은 지난 23일 오후 4시 제주학생문화원에서 특별한 김장김치 나눔행사가 마련됐다.

학생문화원 대안교육위탁교육기관인 어울림학교 학생 13명이 직접 장만한 김치를 전달하는 행사인 ‘손길 모은 김장김치, 행복한 배려와 나눔’ 가 진행됐다.

이날 김치 전달식에는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장지순 제주학생문화원장,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장을 비롯해 송시우 어울림학교 교사와 학생 등이 참여했다.

어울림학교 학생들은 이번 나눔행사를 위해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직접 배추를 다듬고 절인 후 양념을 버무리는 등 협동과정을 거쳐 ‘나눔김치’를 완성했다.

장지순 학생문화원장은 “내년 4·3 70주년을 맞아 소박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의미있는 곳에 김장김치가 쓰이는 것 같다”면서 “배움이 곧 나눔으로 실천하는 학생들로 더욱 변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상임공동대표인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오늘과 같은 소중한 정성들이 모아지고 있어서 4·3 70주년을 더욱 빛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대견한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어려운 4·3 유족 등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로부터 전달 받은 김치는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와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가 공동으로 기부받은 쌀과 함께 4·3 생존자 희생자와 어려운 4·3유족들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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