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올해 농업행정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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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올해 농업행정을 마무리하며...
  • 강태영
  • 승인 2017.11.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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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영 대륜동주민센터

강태영 대륜동주민센터
지금은 추억이고 지난일이라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을 거 같다. 2015년 8월 3일로 거슬러간다. 민원인 한 분이 오셨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신분증 주시고요~ 1577-****로 전화해서 상담원이 연결되면 현재 자격으로 발급해 달라고 해주세요~ 제가 확인해 보니까 그전에 대출 받은 게 있으셔서 현재는 한도가 천만원까지 나오십니다.” 언뜻 듣기엔 은행 직원이 고객에서 응대하는 것 같지만 실은 읍면동사무소에서 농어촌진흥기금 신청접수 할 때 민원인에게 응대하는 상황이다.

필자가 대륜동으로 발령 받자마자 진흥기금 접수가 한창이었다. 농업직이 아닌 행정직인 필자는 업무인계 받을 시간도 없이 눈코 뜰 새 없이 민원인과 마주쳐야 했고 하루 최대 30명까지 응대하고 업무처리를 해야만 했다. 두 해가 지나는 동안 다섯 차례 진흥기금 업무 처리를 하였고 1,000여명의 민원인을 응대하면서 아무 탈 없이 진흥기금 업무를 끝낼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성취감을 안겨줬다.

“農業行政(농업행정)“의 사전적 의미를 검색해 보았다. ”농작물 생산에 해가 되는 재해를 예방하고 농사법의 개량․발달을 도모하여 농민의 이익과 행복을 유지할 목적으로 행하는 행정“이라고 명시되어 있었다.
행정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재해예방과 더불어 재해복구 활동도 열심히 펼치고 있다. 작년 1월 37년 만에 폭설피해 및 10월 태풍 ‘차바’ 피해로 농가가 시름하고 있을 때 하우스 철거 등 전 직원이 발벗고 나서서 농민 및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었다.

또한 제주도는 FTA기금지원 사업을 통해 비가림하우스, 보온커튼, 품종갱신, 무인방제시설 등 생산비 절감 및 고품질 감귤생산 기반을 확충하여 농사법의 개량 및 농산품 품질향상을 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농업인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농어촌진흥기금사업, 밭농업등직접지불제사업, 여성농업인바우처사업 등 다양한 복지증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한 해의 마무리 단계인 지금, 농가의 신선하고 고품질 농작물의 2018년 생산을 기약하기 위해 FTA기금지원 고품질감귤생산시설 지원사업,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신청접수가 한창이다.
지금 각 읍면동에서 농업업무를 책임지는 직원들이 앞서 말한 다양한 업무를 지금까지 묵묵히 추진해 왔고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농민 곁에서 함께 할 것이며 농민의 행복, 우리들의 행복을 키워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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