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요일별 배출제 1년...‘자화자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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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요일별 배출제 1년...‘자화자찬’”(2)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1.30 12: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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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 “시민불편은 외면한 채 성과 자축에만 ‘급급'” 비판

 

제주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성과 발표를 두고 시민불편은 외면한 채 ‘자화자찬’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30일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지난해 12월1일부터 실시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1년 성과에 대해 브리핑을 가졌다.

고 시장은 “요일별 배출제 시행 1년 만에 소각·매립쓰레기 발생량이 처음으로 감소 추세로 변했다”고 말했다.

또 "올 10월부터 폐 가구 리폼사업 추진으로 지금까지 전량 소각·매립 쓰레기로 처리되던 폐가구( 현재 9만1582개)의 재사용을 극대화해 나가고 있다"는 것.

또 "복권기금을 활용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도우미 등 769명의 자원순환 공공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고 시장은 “앞으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가 빠르게 시민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시책들을 도출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 시장은 “시민들이 제주의 다양한 쓰레기 처리의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품목별 쓰레기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는 등 쓰레기 줄이기 솔선수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도 클린하우스에는 혼합배출은 물론이고 수거도 차량에는 일명 ‘분리수거’라는 명칭을 달고 다니고 있지만 ‘짬뽕’수거를 일삼고 있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도동 오 모 씨는 “제주시민들 불편은 외면한 채 ‘자화자찬’에 그치고 있다”면서 “마치 요일 및 시간대별로 정했기 때문에 잘되고 있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전시행정 밀어 붙이기 식은 7,80 년 군사 문화에서 나 있을법한 일이다. 강압 과태료 부과를 정해 놓고 무조건 따르라는 시대는 지났다”고 일침을 가했다.

오 씨는 “일부 언론도 아무리 지역 언론이라고 해도 도민의 입장을 대변해야지 행정 홍보에 앞장사고 있다”면서 “이는 행정에서 홍보비를 지급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말하고 “시민불편 보도는 외면하고 행정에 끌려 다니고 있는 게 한심스럽다”며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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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 2017-11-30 14:21:39
고 시장은 시장 자리에 연연하기 때문에 제주 시장으로서 시민 불편을 해소할 능력이 없는 인간입니다,
제주 시장이 아니라 원지사 행동대장 정도나 될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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