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7대경관 부활...도민 먹여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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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7대경관 부활...도민 먹여 살린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2.04 15: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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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새해예산안에 관련 예산 8000만원 책정
관련 조례 발의 2천여 명 청원서명 동참

사단법인 세계7대자연경관제주보전사업회는 지난 11월11일 성산일출봉 광장에서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6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제주자치도가 새해 예산안에 세계7대자연경관 관련 예산 8000만원을 책정, 부활을 꿈꾸고 있다.

제주도의 2018년 예산을 분석한 결과 ‘세계7대자연경관 지역 네트워크 활성화’ 예산 8000만원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예산은 학술세미나와 다른 세계7대자연경관 지역에서 홍보활동에 쓰이게 된다.

제주도는 2011년 11월11일 제주가 7대자연경관으로 선정과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을 달성했다.

하지만 제주도는 7대자연경관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그동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올해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또 지난 11월11일 사단법인 세계7대자연경관제주보전사업회가 주최한 7대자연경관 선정 6주년 기념행사에서 원희룡 지사는 “제주의 이 소중한 브랜드를 키워나가야 한다”면서 “제주는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이라는 타이틀과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됨으로서 이제는 단순히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 속의 보물섬으로서 확고히 브랜드를 쌓아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제주도민들은 세계인의 보물섬 제주도의 자연경관을 잘 지키면서 세계인들이 좋아하고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제주의 내용을 채우고 발전시켜나가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현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2동 을)은 “오늘 성산일출봉에서 세계7대자연경관 6주년 기념일 축하한다”면서 “브랜드라는 것은 한 번 만들어지기가 정말 어렵다. 추진 과정 속에 여러 논란도 있었지만, 활용할 가치는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제주도민들이 쏟은 정열을 무의미하게 할 수 없다”면서 “따라서 이 브랜드를 고민하고 활용해야 될 때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7대경관을 브랜드로 만들면 개발문제도 저지될 것”이라면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하나로 뭉쳐 이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은 김희현 도의원이 입법예고한 ‘제주7대자연경관 지원조례’가 하루빨리 이뤄지도록 2천여 명이 청원서명에 동참했다

따라서 매년 11월11일을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의 날’로 지정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입법예고했지만 현재 보류된 상태로 조례안을 하루 빨리 통과 시켜야 한다는 여론이다.

일각에서는 “제주도민을 먹여 살릴 세계7대자연경관 같은 네트워크를 닫아버리는 것은 대단히 바보 같은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세계7대자연경관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스위스의 민간재단인 뉴세븐원더스(The New7wonders)가 주관한 이벤트로, 제주도는 인터넷·전화 투표 등을 거쳐 2011년 11월11일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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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 2017-12-04 22:56:37
늦은바 없지 않지만 그나마 재도약의 실마리가 보이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세계7대 자연경관은 선정주관사가 어디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온 국민이 합심하여 쟁취한 결과로 IMF당시 금모으기 운동전개로 이를 극복한 것 이상의 성과임을 직시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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