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복수초(개복수초, 가지복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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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복수초(개복수초, 가지복수초)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12.06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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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복수초(개복수초, 가지복수초)

 

꽃 이름을 보면 무림의 복수혈전을 연상하게 하지만 한자로 福(복 복)壽(수명 수)草로써 장수를 기원하는 식물이다.


복수초는 일년중 다른 꽃들보다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추위에 강해서 겨울의 한복판인 2월에 산기슭에서 눈과 얼음을 뚫고 나올 정도이다.


여름 고온에는 무척 약해 지상부는 거의 말라죽는다.
꽃이 향광성이라 햇볕이 날 때 활짝 피고 노란 꽃잎 표면에 빛이 반사되면 약간의 열이 발생되면서 꽃 윗부분의 눈을 녹인다.


그래서 눈 속에 핀 복수초 모습을 사진으로 볼 수 있다.
복수초의 꽃말은 동양에서는 영원한 행복이고 서양에서는 슬픈 추억으로 불리 운다.

 

복수초(福壽草)는 행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이다.


복수초 꽃말의 유래이다.
일본 북해도의 원주민인 아이누족은 복수초를 ‘크론’이라고 부른다.
아이누족에는 복수초에 대한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북해도에는 ‘크론’이라고 하는 아름다운 여신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크론’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나 아버지는 외동딸인 그녀를 용감한 땅의 용신에게 강제로 시집을 보내려고 하였다.


‘크론’은 연인과 함께 밤을 틈타 다른 지방으로 도망을 가 버렸다.
이에 노한 아버지는 사람들을 풀어서 그들을 찾아내었고 화가 난 나머지 딸 ‘크론’을 꽃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하며 그때 만들어진 꽃이 복수초다.


이때부터 이들이 찾아 떠난 '영원한 행복' 이 복수초의 꽃말이 되었다고 한다.

 

“산천도 잠이 든 계절 사랑이 그리워 떠난 님 그리다
깊은 산자락 눈을 뚫고 우뚝 선 외로운 꽃 한 송이
가신 님 오실까봐 샛노란 옷 갈아입고 기다리다 지쳐 시들어 가는 꽃


아 내 이름은 내 이름은 외로운 복수초
가신 님 기다리다 지쳐 꽃잎은 시들어도 아아 내 이름은 복수초
.......................................
꽃잎은 떨어져도 아아 내 이름은 복수초 아아 내 이름은 복수초“

(최성민의 복수초 노래가사다.)


일본사람들은 복수초를 아주 좋아한다.


"복수초 피는 봄은 반드시 찾아오네(福寿草春はかならずやつて来る"라고 노래 부른 니시무라도자(西村梼子)의 노래가 있다.


또 "복수초 피어 온 집안을 밝히네(福寿草咲きて家中明るかり)"라고 노래한 타다세츠코(多田節子)를 비롯한 숱한 시인들이 복수초를 노래했다.


이 복수초는 '얼음새꽃'이라고 부르는데 추운 겨울 끝자락 아직 대지가 얼어붙었는데 그 속에서 꽃망울을 터뜨리는 꽃 "얼음새꽃 "이다.

 

 

최근에는 복수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러 많이 다닌다.
그래서 복수초가 수난을 당하고 있는 모습도 쉽게 눈에 띈다.


복수초.(개복수초, 가지복수초)
복수초는 미나리아재비과 복수초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복수초는 복을 받으면서 장수함을 의미한다.
속명인 Adonis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미소년의 이름이며 종소명 Amurensis(아무르)는 흑룡강에서 처름 발견이 되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가지복수초, 가지복소초, 눈색이속 등으로 불리 운다.
이른 봄에 꽃이 잎보다 먼저 핀다.


고산에서의 적응성이 뛰어나고 저온에서도 잘 견딘다.
낙엽수림이 우거지기전에 잎을 내고 충분한 햇볕을 받으면 더 잘 자란다.


꽃은 2~3월에 피고 노란색이며 원줄기와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짙은 녹색으로 여러 개이고 꽃잎은 수평으로 퍼지며 수술은 많다.


잎은 양면에 털이 없거나 뒷면에 작은 털이 있고 밑에서는 잎 몸이 없으며 위로 올라가면서 어긋나고 깃꼴로 잘게 갈라진다.
키 10∼20cm정도 자라고 뿌리줄기는 짧고 굵으며 흑갈색의 잔뿌리가 많이 나온다.


줄기는 윗부분에서 갈라지며 밑 부분의 잎은 원줄기를 둘러싼다.
열매는 공 모양으로 가는 털이 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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