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황색의 속살을 숨겨놓았어요~~황벽나무
첫 눈을 맞이한 수목원의 나무들은
남은 잎들을 떨구어 내고
슬슬 겨울 채비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 수피가 특이한 나무가 있습니다.
운향과의 황벽나무입니다.
황벽나무(Phellodendron amurense Rupr.)
수피는 연한 회색으로 코르크층이 발달했습니다.
두꺼운 코르크층으로 무장하고 그 속에는
황색의 속살을 숨겨놓아 ‘황경피나무’라 부르기도 했답니다.
여러 문헌에서 황벽나무 속껍질로
염료로 쓰이고, 약재로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잎은 마주나기이고 7~13개의 작은 잎을 가진 우상복엽입니다.
작은 잎은 끝이 꼬리처럼 길게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6~7월에 새 가지 끝에서 황록색 꽃이 피며,
암수 딴 그루입니다.
열매는 11~12월이 되면
처음에는 녹색에서 갈색, 그리고 까맣게 익습니다.
열매가 남기고 간 자리가 또 다른 풍경을 연출해 냈습니다,
겨울눈은 반구형으로,
잎자리 가운데 자리하고 있습니다.
겨울 준비 잘 해 놓은 거 같죠? ^^
(글 사진 한라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