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성산읍대책위 제안 즉각 수용하라”
상태바
“국토부, 성산읍대책위 제안 즉각 수용하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2.08 1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공항반대위 “중대결심으로 양보한 대책위 제안 확답 피해”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8일 국토부는 성산읍대책위의 제안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2공항 반대위는 논평은 통해 “어제(7일) 성산읍대책위는 타당성 재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동시 발주라는 국토부의 제안을 전격 수용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의한 타당성조사를 위한 방안을 국토부에 제안했다”며 “성산읍대책위의 이러한 중대결심은 도민사회에서 뜨거운 현안으로 떠오른 제주 제2공항 논란에 대해 대책위가 적극적인 해결의 의지가 있음을 내비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국토부는 어제 성산읍대책위와 가진 면담에서 대책위가 제시한 안에 대해 확답을 피했다”고 지적한 논평은 “국토부 관계자는 주민들이 진전된 안을 제시해 줘서 고맙다며, 돌아가서 협의해 보겠다는 답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면담과정에서 국토부의 발언은 대책위의 제안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으로 일관했다”며 “국토부 관계자는 ‘타당성 재조사의 구체적인 방식이나 주체는 전문가들의 영역으로 맡기는 게 맞다’며 대책위가 제시한 제주도민에 의한 판단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국토부 관계자는 ‘타당성 재조사를 국가사업에서 해 본적이 없는데 이걸 다시 하는 것에 대해서 말이 많다. 모 언론을 통해서 보니 타당성 재조사를 허용하는 것이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는 말이 있더라’며 자신들이 수용한 타당성 재조사마저 철회하려는 듯한 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논평은 “도민 공론화를 하자는 것이 나쁜 선례라는 취지의 발언인가? 그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도 나쁜 선례냐? 이는 문재인정부의 정책기조에도 반하는 발언으로 보인다.”며 국토부의 도민 공론화 반대의견에 반박했다.

논평은 “제2공항 재조사를 통해 국책사업의 좋은 선례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하는 게 국토부의 책무다.”며, “우리 대책위가 최대한 양보를 한 안이고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는 안이다.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수용해 주길 기대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논평은 “이처럼 어제 성산읍대책위와 국토부의 면담은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에 그쳤지만 성산읍대책위가 제안한 안에 대해 국토부가 최종 판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알다시피 성산읍대책위는 수많은 고심을 거듭한 끝에 이 안을 내놓을 수 있었다. 발언에서도 보듯이 대책위는 양보할 만큼 양보한 안으로서 국토부가 거부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절차적 투명성 확보를 이행하는 방안으로서도 대책위가 제시한 안을 수용하는 것이 맞다”며 따라서 “국토부는 성산읍대책위의 제안을 수용하여 투명하고 공정한 제2공항 입지 선정과정의 타당성 재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