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제주도, 친환경 에너지 생산의 선두주자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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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제주도, 친환경 에너지 생산의 선두주자로 우뚝
  • 심준교
  • 승인 2017.12.1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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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교 연세대학교 산업공학과

심준교 연세대학교 산업공학과
지난달 17일,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단지인 제주 탐라해상풍력단지 준공식이 개최됐다.

30MW규모의 이번 준공으로 국내 해상풍력발전 누적 설치량은 기존 5MW를 포함해 총 35MW로 확대되었으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세계 9위의 해상풍력발전 설비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비전 정책의 일환으로, 석탄화력발전 및 원자력발전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서는 해상 풍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해상 풍력이 중요한 이유로는 육상 풍력의 환경 규제로 인한 개발의 어려움을 꼽을 수 있다. 육상풍력 가능 잠재량이 풍부한 지역이 강원도 산간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는 해상풍력의 기술 개발과 설비 보유가 필수적이다.

또한 해상풍력은 다른 신재생에너지원들에 비해 환경성과 경제성 면에서 높은 효율을 보인다. 태양광발전에 비해 설치 면적당 발전량이 20배 높을 뿐 아니라, 건설비용 대비 발전효율 또한 신재생에너지 중에서 가장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하지만 제주도의 해상풍력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건설과 운영 단계에서의 소음과 환경 파괴 등의 문제로 지역 주민들과 환경 단체의 반발을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하고, 그에 맞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할 것이다.

지역 공동체와의 충분한 협의와 제도적 고려 끝에 제주가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신재생 에너지 생산 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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