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요일별 배출제 시행 1년,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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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요일별 배출제 시행 1년,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 김의태
  • 승인 2017.12.1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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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태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주무관

김의태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주무관
2017년도 어느새 한달이 채 남지 않았다. 연말이라 여기저기 송년회로 인해 술자리가 많은 요즘 지혜롭게 건강도 챙기면서 슬기로운 연말을 보내길 바라며, 더불어 요일별 배출제에 대해 짧게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2017년 1월 제주특별자치도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재활용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시행하였다. 시행초기 많은 주민들의 반발이 있었으며, 행정 또한 실패한 정책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았다.

하나의 정책이 시행되어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는 것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이란 말인가, 행정은 이 과정이 성공적인 요일별 배출제 정착을 위해 거쳐가는 하나의 단계라 생각하고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행정에서는 요일별 배출제 개선의 일환으로 곳곳에 재활용 도움센터(구 준광역 클린하우스)를 구축하여 요일별 배출 품목에 상관없이 재활용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더불어 요일별 배출제 시행과 함께 행정에서는 곳곳의 클린하우스에 CCTV를 설치하고 청결지킴이를 배치함으로써 불법투기를 방지함과 동시에 요일별 배출제의 조속한 정착을 도모하였다.

시민들도 점차 요일별 배출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차츰 줄어들었으며, 시민들도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서서히 요일별 배출제에 동참해 나가고 있는 듯하다.

요일별 배출제를 시행하면서 우리가 확연히 확인할 수 있는 효과라고 하면 깨끗해진 클린하우스를 꼽을 수 있겠다. 요일별 배출제 시행 이전까지만 해도 클린하우스에는 넘쳐나는 쓰레기들로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광경을 우리들 누구나 한번쯤은 목격했을 것이다. 허나 지금의 클린하우스는 예전과 달리 청정제주 이미지에 걸맞는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듯하여 이것 하나만은 요일별 배출제의 뚜렷한 성과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현재는 요일별 배출제 시행 초기와 달리 곳곳에 재활용 도움센터가 설치되어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 주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행정에서는 재활용 도움센터를 더욱 확충하여 요일별 배출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요일별 배출제 시행 1년이 다되가는 이 시점에서 벌써부터 요일별 배출제의 성패를 운운하기 보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제주가 쓰레기로 인해 몸살 앓지 않도록 행정과 시민이 함께 협력하여 앞으로 1년, 더나아가 향후 10년 뒤에 요일별 배출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훌륭한 정책으로 평가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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