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도민 불편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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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도민 불편 심각”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2.15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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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의료서비스 만족 비율 감소
道 ‘2017 제주도 사회조사’ 결과 공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가 제주도민들은 상당히 불편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자치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 제주특별자치도 사회조사' 결과를 15일 공표했다.

제주도는 2012년도부터 제주의 현 사회상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정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제주사회조사 및 사회지표’를 매년 조사해 공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내 3,000가구, 총5,829명(15세 이상 가구원 포함)을 대상으로 6월19일 ~ 21일까지 조사된 내용을 집계, 7개분야 59개 지표를 통해 수집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우선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 이후 도민의 44.9%는 재활용품 배출이 ‘불편해졌다’고 답했다.

불편한 주된 이유는 ‘배출 요일을 맞추기 어려워서’(78.4%)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배출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서’(52.2%), ‘보관하는 장소가 마땅하지 않아서’(37.1%) 등이다.

범죄 피해에 관련해서는 ‘자녀에 대한 범죄피해 두려움’(34.7%), ‘배우자(애인)’(17.7%) 및 ‘나 자신’(11.0%)에 대한 범죄피해 두려움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생활전반에 대한 안전의식은 ‘화재’(37.1%), ‘음식물 사고’(36.2%), ‘감염병’(35.0%)분야에서 ‘안전하다’고 인식했다.

반면 ‘교통사고’(38.6%), ‘폭력범죄’(37.2%), ‘성범죄’(33.8%)는 상대적으로 ‘안전하지 않다’고 도민들이 인식했다.

2016년 기준 도민의 음주율은 61.8%, 흡연율은 26.6%로 전년대비 각각 3.2%p, 5.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율은 28.2%로 소폭 감소했다.

제주도내 종합병원 의료서비스 만족 비율은 55.2%, 전년대비 5.5%p 감소했다.

주요 불만족 이유는 ‘긴 대기시간’(44.9%), ‘높은 의료비’(15.8%), ‘필요 이상 검사’(11.2%), ‘전문 의료인력 부족’(7.7%) 등이다.

제주도 거주의향 질문에서는 ‘향후 10년 이상 거주한다’는 도민이 89.1%, 거주지 내 주차공간에 대한 만족비율은 43.1%다.

통근 및 통학을 하는 도민은 전체의 66.8%(통근 53.0%, 통학 13.8%)로 조사됐다. 평균 소요 시간은 편도 25.7분으로 나타났다.

통근.통학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54.1%, ‘시내버스’(21.8%) 및 ‘도보’(1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편리성/불편 이유 (1+2순위)

도민의 60.2%는 전반적으로 가족관계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77.3%) 및 ‘자녀’(79.3%)와의 관계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배우자 형제자매(50.2%)’와의 관계 만족도는 낮았다.

저출산 문제 해결 정책으로 ‘청년 고용 활성화’(52.7%), ‘청년 및 신혼부부 주거지원 강화(51.0%)’, ‘맞춤형 돌봄 지원 확대’(33.0%)등이다.

도내 대학이 갖추어야 할 역량으로 ‘취업 역량 강화’ (68.5%)가 가장 높으며, ‘장학금 제도 등 재정 확립’(34.1%), ‘우수 교원 확보’(3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년간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한 도민은 21.4%로, ‘공공 기관 평생교육시설(62.6%)’을 통해 가장 많이 교육에 참여했다.

또한 직업이 있는 도민의 66.4%는 임금근로자이며, 이들 임금근로자의 1/2(50.0%)이 월평균 근로소득 200만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창출 및 고용 확대를 위한 제주도의 역할로 ‘우량 중소기업의 지원 강화’(25.3%), ‘창업지원 확대’(22.8%), ‘일자리창출 및 고용정책의 컨트롤타워 설치’(22.4%)등이다.

또한 일자리 창출 및 취업을 위한 도내 기업의 역할로 ‘고용안정과 정규직 보장’(30.3%)이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이중환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에 조사된 결과를 활용해 제주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민이 주인이 되는 제주를 만들어 가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제주의 수준과 품격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변화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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