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홍 의장 “제2공항, 지역주민 의견 최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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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홍 의장 “제2공항, 지역주민 의견 최대 반영”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2.2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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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취임인터뷰 “축산폐수 후속대책 이행여부”감시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
고충홍 제주자치도의회 의장은 “제2공항 문제를 지역주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된 제주의 미래를 위한 상생의 길을 찾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충홍 의장은 21일 취임 기념 출입기자단과 가진 합동인터뷰 자리에서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챙기면서 도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 의장은 “현재 제2공항에서부터 강정문제, 쓰레기와 대중교통, 주택문제, 가축분뇨 무단배출 문제, 사드 배치 이후의 제주관광 활성화 문제, 제주 난개발과 보전의 충돌 등 다양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고 의장은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 지방분권 개헌을 통한 지방자치 위상 강화, 인구급증에 따른 제반 문제 해결, 4.3의 전국화와 세계화 등 준비하고 챙겨야 할 일들도 많다”고 말했다.

고 의장은 “해군이 강정마을 주민과 시민단체 등을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청구 소송의 철회는 해묵은 갈등과 해결을 기대하게 만드는 기쁜 소식이었다”며 “앞으로 후속절차의 진행에 관심을 갖고 강정마을의 공동체 회복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또 “제2공항은 국가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지역주민과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합리적인 대책 마련과 갈등관리를 위한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도의회에서는 정부와 지역주민 간 협의진행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제주도나 지역주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된 제주의 미래를 위한 상생의 길을 찾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의장은 “지난 8월, 30년 만에 대중교통체계가 개편되어 시행에 들어갔다”며 “도민 편의와 환경오염 저감 및 교통 체증문제 해결을 위한 개편이었지만, 성급한 시행과 노선 변경 등으로 도민들의 불편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의회에서는 본 제도가 정상궤도에 올라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도민 불편과 교통난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의장은 “가축분뇨 무단배출로 도민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며 “제주도에서는 무단배출한 양돈장 허가를 취소하고, 공공처리시설 확충 추진, 악취조사 및 관리지역을 지정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의회에서도 앞으로 강화된 조례 등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대책이 충실히 이행되는지 의회의 감시 권한을 최대한 활용, 환경보호와 경쟁력 있는 제주축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도 제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 의장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한한령(限韓令)으로 중국의 투자가 끊기고 식당이 문을 닫는 등 그동안 제주관광이 큰 타격을 입었다”며 “최근 일부 관광제한이 풀리긴 했지만,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 및 해외시장 다변화 등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자치가 실시된 지 11년이 되고 있다. 제주가 현안과 문제를 스스로 진단․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결정권을 확보해야 한다”며 “도의회에서는 제주발전과 도민복리 증진을 위한 헌법적 지위가 확보되도록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제주특별자치도 분권모델 완성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와 헌법적 지위확보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도민․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개헌(안)에 특별지방정부를 명시하고, 자기입법권과 자치재정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반영시키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그리고 대내적으로는 2017년도 우리 의회 청렴도가 17개 광역의회 중 4위로 지난해 보다 3단계 상승했지만 내년도에는 청렴도가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의장은 “저는 제주 현안과 이슈 등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여 개선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슬기롭게 지혜를 모아 해결하는데 의회의 역할을 착실히 해나가겠다”며 “구석구석 도민의 뜻과 어려움을 헤아리고 소통하면서 더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일문일답에서 고 의장은 제주도의회가 한동.평대 풍력발전 의결보류 관련해서는 “해상풍력발전의 경우 지역주민 갈등 문제가 있었다. 앞으로는 이런 문제에 대해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람정제주개발(주)가 카지노 이전허가에 대한 심사 보류로 ‘비상경영’ 선언 관련해서는 “제주도와 협의해 2월 임시회에서는 처리할 계획으로, 제주도와 협의해 구체적인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고 의장은 제주특별법 개정안 지연 관련해서는 “제가 국회에 가서 위원들을 만났을 때 다들 도의원 증원 2명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이 긍정적이었다”며 “위원들이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대해 심의하다보니 결과적으로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른정당 소속 도의원들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에 대해서는 “어제(20일) 바른정당 의원 간담회를 가지고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했고, 이번 임시회 회기가 끝나고 다시 모여 결정할 것”이라며 “복당을 하게 되면 현재 바른정당 소속 도의원 12명이 함께 복당할 것”이라고 말하고 원희룡 지사 복당에 대해서는 “의원들에 대해서만 논의했다”며 “간담회에서는 보수 통합에 대해서만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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