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은 늘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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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은 늘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7.12.25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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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일보 선정 제주환경10대 뉴스

 

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가고 있다.

벌써 1년..세월의 흐름이 참 빠르기만 하다.

올 한해 또한 제주도는 환경문제에 관한 한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한 한해였다.

더욱이 제2공항 문제가 해결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데 국토부는 제주도지사를 앞세워 이를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

이처럼 주민들의 고단한 삶이 지속되는 현실을 바라보는 도민들의 마음도 편치가 않다.

인구가 늘어나면서 부딪치게 되는 문제들.

쓰레기 문제 난개발 문제 물 부족 문제 등 제주도는 현재 다양한 환경문제가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2017년 제주환경 10대뉴스는 제주도민들이 실질적으로 겪고 있는 환경문제의 여러 어려움들을 선정하게 됐다.

실질적으로 우리들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일을 지적하게 된 것이기도 하다.

제주환경일보는 2017 제주환경10대 뉴스를 선정하면서..
2018년 무술년에는 제주환경을 위한 좋은 뉴스가 더 많이 선정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간절히 담고 있다.

이번 제주환경 10대 뉴스가 제주도의 근본적인 문제가 어디 있는 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편집자주)
 

 

 

제주환경일보 선정 제주환경10대뉴스

 


1,제주 제2공항은 어거지와 생존의 싸움

 

누가 봐도 어거지인 제주 제2공항 건설이 국토부와 원희룡 제주도정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마을이 사라지게 된 성산읍 주변 마을주민들은 생존투쟁을 하는 중이다.


처음부터 잘못된 기획으로 제2공항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도 제2공항 문제는 국가와 지역주민간 별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제2공항이 필요하다면 기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하라는 의견이 많아짐에도  성산지역으로만 만들겠다는 그 저의가 의심스러운 일이다.

이미 투기꾼들이 점령한 이곳 토지를 주민들의 호소는 늘 무시한 채 무조건 강행하려는 분위기다.

아무리 어거지를 부려도 진실이 승리하는 법..


제2공항이 꼭 필요하다면 전제조건 없이 아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는 목소리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제2공항 문제는 올해 가장 큰 환경이슈였지만 아직도 난제다.

 

2,아직도 자리잡지 못한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올해 가장 많이 보도된 내용이 아마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문제였을 것이다.
행정시에서는 성공했다고 자처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편하게 됐나 하는 점에 대해서는 아직도 미진한 점이 많아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밤시간에 배출토록 하기보다 일반쓰레기는 아무 때나 버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집집마다 쓰레기가 쌓여 있다고 한다.

누구나 편하고 깨끗하게 살아야 할 권리가 있다.
내년에는 좀더 발전한 시민을 위한 배출제가 시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두 번째 환경뉴스로 선정했다.


3,너무 늦어버린(?)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만들어지고 태풍 때는 군함들이 한라산 뒤쪽으로 피항해야 한다는 사실이 우습기도 한 현실이지만 제주해군기지는 지금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주민들이 겪은 어려움은 말도 못할 정도이지만 전임정부는 이에 대해 눈 하나도 깜빡이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잘한 일이 강정주민에 대한 구상권 철회일 것이다.

하지만 정부나 해군이 이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법원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그렇게 됐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 주민들에 대한 조그만 선물은 됐다는 생각이다.


이제 이들 주민들이 제주해군기지와 함께 삶을 영위하려면 사면과 함께 지원책 등 그동안 쌓인 앙금과 아쉬움을 풀어주어야 할 책임이 해군에 있다.

주민들과 상생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3번째 뉴스로 꼽았다.

 

4,아직도 배고픈..30년만의 교통체계 개편

 

제주도가 30년만에 바꿨다는 교통체계 개편에 대한 평가가 아직은, 호불호가 다르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간선버스에 대한 평가는 20분 만에 하나씩 오는 관계로 좋은 말을 듣고 있지만 지선에 대한 체계는 아직 잡히지 않고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버스정류장에는 시간표만 잔뜩 있어 시간표보다 행선지 안내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내년에는 이에 대한 보다 실질적인 개선대책을 만든다고 하니 기다려볼 일이다.


5,도민의 생명 위협하는 양돈장 숨골무단투기

 

올해 가장 큰 사회적 이슈는 양돈장의 숨골무단투기사건이었다.
숨골은 지하수를 함양하는 제주도의 생명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는 점에서 도민들의 충격이 너무나 컸다.


제주도는 악취특구를 지정, 앞으로 무단투기를 고의로 하는 경우 사업취소와 함께 양돈장을 폐쇄한다는 극단처방을 내놓았다.

제주도 양돈업의 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 된 것이다.

그동안 양돈장 악취문제는 제주도 관광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아직도 악취는 여전히 풍기는 제주...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근본문제를 치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6,아직도 오리무중, 오라관광단지

 

오라관광단지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 만들어져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도 그 자본에 대한 검증문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버진 아일랜드라는 조세회피처에서 들어온 것으로 알려진 이 자본은 그동안 검증도 되지 않은 채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 문제는 지하수와 상수도 문제 등 난개발에 대한 우려다.
제주시민은 이 관광단지에서 쏟아져 나올 지하수와 쓰레기 등에 묻혀 살아야 하고 이 단지에서 쓰는 지하수로 인해 물 고갈에 이를 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안고 있다.

자본검증 보다도 더 큰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개발이 좋다 한들 오라관광단지 개발은 앞으로도 두고두고 비판받게 될 개발계획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오라관광단지는 개발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의 계획이 요구되고 있어 앞으로도 두고두고 말썽이 될 전망이다.


7.여름마다 제주를..괭생이모자반 습격

 

올 여름도 괭생이모자반이 제주해안을 휩쓸다시피 했다.
매년 여름마다 재현되는 이같은 문제의 해결방안 또한 마땅치가 않다.


수만명이 동원돼 겨우 치워졌던 괭생이모자반.
이 괭생이모자반은 해류를 따라 중국에서 제주로 오는 동안 더 자라면서 온다고 한다.
그렇다고 꼭 나쁘다고만 할 수도 없는 것이 이 괭생이모자반을 따라 고기도 함께 들어온다는 사실 때문이다.

수많은 공무원과 제주도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괭생이모자반 퇴치에 나선 일은 평가받을 만 하다.
그 어마어마한 괭생이모자반은 언젠가 보니 깨끗이 사라져 있었다.
협동의 힘이 빛난 괭생이모자반 습격사건이었다.


8,주목되는 한라산 말 방목과 조릿대

 

한라산에 말 10마리를 방목했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조릿대를 먹어치우자 어느덧 키작은 생명체들이 속속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라산을 뒤덮을 정도의 조릿대 문제는 이제 한라산의 식생을 바꿀 정도로 그 한계를 넘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말 방목과 벌채 등 다양한 대책을 세운다면 언젠가는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라산방목은 지금 시험기간이긴 하지만 성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실험이다.

 

9,우도 차량출입금지

 

우도에 일반차량 출입을 금지시킨 후 우도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일부 상인들은 불만을 표하기도 했지만 많은 주민들이 이를 환영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차로 몸살을 앓던 우도가 평화로운 산책도로로 변한 것이다.

더욱이 이곳에는 우도 전역을 다니는 버스도 운영돼 우도 어디서건 버스로 이동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었다.

우도의 이같은 변화는 제주도 전체가 가야할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 관심을 끌고 있다.

입도객 조정 등 제주도 전체를 겨냥한 대책을 세우는 데도 시험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0,개발과 무분별의 흔적..물부족 조짐

 


언제부터인가 제주도에 가뭄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이같은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얼마전 제주도의 발표에서는 지하수위가 관측이래 최저를 기록하며 걱정스럽게 하고 있다.

각종 개발과 농업용수 그리고 인구유입 등 물부족 현상은 앞으로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 것 같지는 않다.

아직도 집을 짓고 있고 지금도 인구는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재주도의 용천수는 이제 거의 마실 수 없는 상태다.
우리 후손들이 마셔야 할 지하수는 삼다수와 한진그룹에서 빼 내 팔고 있다.

이제 이 물마저 사라지면 제주도에서는 빗물을 받아 먹어야 할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쓸 줄만 알았지 이에 대한 대비는 하지 못하고 있는 제주도의 현실은 환경적으로는 암울한 시대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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