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요와 랩의 콜라보, ‘2017이어도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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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요와 랩의 콜라보, ‘2017이어도사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2.29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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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센터 코지는 각계각층의 남녀노소 도민 31명이 출연한 뮤직비디오를 오늘 공개한다.

제주민요 오돌또기와 이어도사나를 편곡하여 랩으로 만든 음악 ‘2017이어도사나’를 도민들이 직접 부르고 영상작업에도 배우로 참여 한 뮤직비디오이다.

2017이어도사나’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31명의 도민들은, 원주민 이주민의 어린이 청소년 노인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이들은, 현재 도시화되고 있는 제주에서 몸소 겪은 이야기를 노래한다. 고향이 사라지는 원주민의 상실감과, 낭만을 찾아 제주로 이주한 사람들의 아쉬워하는 마음을 31명의 도민들이 다양한 장소에서 랩이라는 장르의 몸짓과 노래로 표현한다.

뮤직비디오에 공동작사와 래퍼로 참여한 한진오(48세, 제주시 거주)씨는, “젊은이들의 전유물이라 알고 있던 랩이라는 장르에 제주민요가 녹아있어 신명 나게 부르며 춤을 췄다. 제주의 현실을 랩으로 표현한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라고 했다.

‘2017이어도사나’는 민경언씨가 연출을, 작사는 민속학자이자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한진오씨와 공동으로 작업하였으며, 무사가 작곡을 맡았다.

뮤직비디오는 12월 31일 정오에, 유튜브 ‘드라마센터 코지’ 채널에서 공개된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z4A283e44UsOICJAtfoMZw?view_as=subscriber

이번 뮤직비디오 프로젝트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메세나협회, 한국마사회지역본부의 지원으로 제작됐다.

드라마센터 코지는, 연출가인 민경언 대표를 중심으로 도민들이 배우로 참여하여 매년 1편씩의 극 작품을 공개하고 있다. 2015년 ‘동물 없는 연극’이라는 부조리극을 통해 원주민과 이주민이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부조리한 현실을 표현했고, 2016년엔 소통의 키를 찾아 설문대 여신과 만나는 ‘숨을 잃은 섬’ 라디오 드라마극 음반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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