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지금은 도시화로 인한 이웃간의 유대감이 떨어지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사라지면서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각자의 욕구충족에 가까운 삶을 살아가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마을공동체란 어떤 것인지 스스로 자문해 본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회에서의 마을공동체란 다소 단순하게 여겨질수 있더라도 이웃간의 소통이 있고, 웃으며 인사하며, 사람과 사람간의 정감이 있는 자연스런 삶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즉, 마을공동체는 굳이 어떤 거창한 목표를 추구하기 보다 꾸준히 지속적이며 재미있고 행복한 마을이 될수 있는 목표를 주민 스스로 정하여 실천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어진다.
올해 제주시에서는 마을공동체, 이야기가 있는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층간 소음을 가장 평화롭게 해결하는 방법, 바로 아파트에서 이웃을 만들어가는 아파트 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우리 마을의 멋과 매력을 찾아 사람과 같이 나이가 먹고, 사람냄새가 나며 생활과 삶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 맥을 이어가는 마을을 위한 주민역량 강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마을주민 누구나 마을의 주인으로 마을의 리더로 마을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가고 싶은곳, 머물고 싶은곳, 살고 싶은 곳을 만들기 위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마을 리더교육과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마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물이나 거리보다도 사람의 사고방식과 사람들이 살며 운영하고 있는 마을의 모습일 것이다. 어떤 식으로 사람들이 마을을 준비하고 어떻게 소통하는가에 따라 지속가능한 마을인지, 살기 좋은 마을인지 결정되어 지는 것처럼 마을은 결국 사람간의 이야기라고 생각되어진다.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 마을의 숨어있는 매력을 찾아 새로운 인식과 가치를 불어넣어 주면 더욱더 이야기 거리가 풍부한 마을, 사람을 담고 있는 따뜻한 마을 공동체라는 사실을 저절로 알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