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자 바뀌면 다시 시작? 민원 인수인계 철저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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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바뀌면 다시 시작? 민원 인수인계 철저 주문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1.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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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실시간 민원 추적 시스템 구축 의지 피력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번 인사 때부터 민원과 관련된 인수인계에 대해서 새로운 체계와 방법을 세워주시길 바랍니다”

민선 6기 제주도정의 마지막 정기인사가 10일로 예고된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8일 오전 도청 2층 삼다홀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민원사항에 대한 철저한 인수인계를 주문했다.

원 지사는 “민원인들은 담당자가 바뀌면 원위치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불만이 매우 쌓여있다”면서 “이 부분을 해소할 수 있도록 민원이 어떻게 되고 후속 대응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취합, 인수인계, 후속조치 등 정확한 지침들을 잡고 그에 따라 진행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원 지사는 “이번 인사 때부터는 업무 근평에 인수인계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체제로 가겠다”면서 “총괄 및 지원부서가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방침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원 지사는 “민간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건의 또는 민원 사항을 제기 하는데 행정 민원 관리는 다 안 담겨질 뿐만 아니라 행방불명이 되는 경우가 많고, 중간에 가다보면 반복되는 민원들도 공중에 떠서 책임추궁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언급하며  “어떤 형태로든 행정에 접수된 민원들은 정식으로 번호도 매겨지고, 요지에 대해 카드도 작성이 되고, 부서와 책임 그리고 복합인 경우에는 주무‧협조 또는 유관부서가 함께 일목요연하게 파악될 수 있는 실시간 추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민원인이나 유사한 민원을 제기하고 싶은 사람들이 검색하거나 문의를 했을 때에는 전체적인 현황과 현 처리 상태에 대해서 실시간으로 파악이 될 수 있고 여기에 대해 다시 의견들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간부 참여 회의를 최소화하고 2018년 새해 주요업무 추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주간정책회의와 2017년 하반기 도민과의 대화 시 접수된 건의사항에 대한 추진상황 보고로 통합해 진행됐다.

각 부서별로 민원 접수사항 및 주요 현안사항들을 총괄적으로 보고하며 완료, 추진 중인 상황과 장기검토 및 수용 불가 안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도민 건의사항은 317건으로, 이중 완료는 102건 추진 중은 182건, 장기검토 및 수용불가 사항은 33건으로 분류됐으며 대중교통체계개편과 맞물려 교통항공국의 건의사항과 완료율이 가장 높았다.

제주도는 도, 행정시, 읍·면·동에서 발생하는 각종 민원에 대한 처리현황을 조회하고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스마트민원 통합관리시스템을 올 상반기 중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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