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원지사 전 비서실장 등 제3자 뇌물 혐의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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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원지사 전 비서실장 등 제3자 뇌물 혐의 입건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1.0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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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블랙-화이트 리스트' 혐의 검토 중"

원희룡 제주도지사 현모 전 비서실장이 건설업자를 통해 매달 한 남성에게 250만원씩 총 2750만원을 용돈으로 지원해준 것과 관련, 경찰이 현 전 비서실장 등을 제3자 뇌물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현 전 실장과 건설업자 등 2명을 제3자뇌물수수 및 제3자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은 현 전 실장이 자신을 부역자라고 주장한 남성 A씨(59)에게 건설업자를 통해 돈을 건넨 것이 직무관련 부정한 청탁을 받고 행한 것인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지난달 A씨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경찰은 수사를 위해 현 전 실장등을 형사 입건하고, 자택과 현 전 실장이 운영하는 식당, 돈을 건넨 건설업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PC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이와 더불어 A씨가 주장한 공무원 블랙리스트 및 화이트리스트에 대해서는 직권남용죄가 성립하는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조만간 현 전 실장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은 현씨가 비서실장 재직 당시인 2015년 2월부터 12월까지 자신의 친구인 건설업자인 K씨에게 부탁해 A씨에게 매달 250만원씩 총 275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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