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암 혼재된 고용업계… 원 지사 “현실성 있는 해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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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혼재된 고용업계… 원 지사 “현실성 있는 해법 필요”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1.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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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전체 회의가 9일 호텔 난타에서 개최됐다.

제주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을 발표하고 올해 제주인자위 사업 및 인력양성 계획을 보고 하기 위한 이번 회의에는 원희룡 도지사, 김대형 제주상공회의소장,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위원 및 △제주지역 인력양성운영협의회 △서귀포지역 산업분과위 △관광서비스 분과위 △제조업 분과위 등 4개 분과위원회 위원 등이 함께 참석했다.

회의는 양석하 도 경제일자리정책과장이 제주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을 설명하고, 올해 제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최종사업 및 인력양성 계획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 최고의 경제성장율(5.3%)과 고용률 전국 1위 지표에도 불구하고 낮은 임금, 높은 비정규직 비율, 소규모 영세기업의 일자리 창출 한계, 청년 실업률 증가의 명암이 공존하는 제주 지역의 일자리 정책 마련 필요성을 공감하고 미래유망 신산업 육성 등을 통한 제주형 일자리 창출 및 맞춤형 지원에 대한 논의들이 오갔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오는 22년까지 일자리 창출·지원·알선·인력 양성 등을 통해 28만8천명의 일자리를 지원할 목표로 5년간 2조 8,367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으며, 8개 중점과제 70개 실천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원희룡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주 고용노동시장에서 고용률, 청년고용률 양적 고용지표는 전국 1위 수준이지만 임금총액, 비정규직 비율 등 질적 고용지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질적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아 일자리 만족도가 낮은 만큼 근본적인 일자리 처방, 인적자원 개발 시스템 등을 탄탄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특히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가 없다, 노동 강도에 비해 인건비가 낮다, 근로복지, 문화, 기회 등이 열악해 외지로 나가고 싶은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면서 “구직자, 취업자 등 다양한 요구를 파악하고 제주 실정에 맞게 어떻게 분석하고 개선해나갈지 보다 현실성 있는 해법을 제시함과 동시에 우선순위 및 선택과 집중을 고려한 전략적 방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적성 찾기, 실무교육, 면접 및 자기소개서 작성 등 취업을 위한 세부 교육, 직업 체험 등 여러 측면에서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큰 틀에서는 고부가가치 기업 이전 유치,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도모 등을 통해 일자리의 질을 높여야 한다”며 “인자위가 도내 기업들이 요구하는 양질의 인력을 양성해 취업으로 연결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도 적극 지원 하겠다”며 일자리 정책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지난 해 12월 수립해 제주일자리창출위원회에서 심의한 제주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안)은 이날 의견 수렴을 통한 보완 작업을 거쳐 1월 중순경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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