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중에서도 큰 재해가 발생했다면 그전에 같은 원인으로 29번의 작은 재해가 발생했고, 또 운 좋게 재난은 피했지만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 뻔한 사건이 300번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한 하인리히는 《산업재해 예방》이라는 책에서 ‘불안전한 상태를 제거하면 사고가 줄어들 수 있다’고 소개하였다.

예컨대 위험물이 정리 정돈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다든가, 안전장치가 구비되어 있지 않는 상태와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기계 등 취급 부주의가 중대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불안전한 상태를 제거하기 위한 시스템 중 하나가 안전신문고라고 볼 수 있다. 안전신문고 앱은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시민의 생활 속 안전 위협요소를 제거하여 재난재해를 예방하고자 상시 신고를 구축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행정안전부에서 2015년 2월 6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시민들이 우리시에 안전신문고에 1천 9백여건을 신고하였다. 신고내용을 분석한 결과 가로등, 도로관련, 생활민원, 교통관련 등 총 8개 분야로 평균 처리일수는 6.4일로 나타났다. 주로 가로등, 안전휀스 등 공공시설물 신고가 1천4백여건이며 신고된 총 건수에서 73%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내용이 불명확하게 신고되어 처리가 곤란한 경우가 있는데 향후 신고를 할 때에는 내용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겠다.

신고건수가 급증하게 된 원인으로는 지난해 각종 축제에 안전홍보 부스를 활용하여 안전신문고 앱 설치를 유도하였고 안전관련 교육을 실시 전에 설치방법과 신고요령 교육을 실시하는 등 홍보활동 강화의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우리시는 인구 및 교통량 증가와 더불어 건설현장 증가로 인해 기존보다 많은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다. 이에 대한 관심이 안전신문고를 통한 신고로 표출되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안전신문고 설치와 관련하여 안드로이드폰은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안전신문고를 검색하여 설치 할 수 있다. 신고방법은 안전신문고 앱에서 신고대상 동영상이나 사진을 선택하고 신고위치 버튼을 클릭한 후 제출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신고가 완료된다. 처리결과는 신고자에게 즉시 통보하고 있음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방치하면 돌이킬 수 없는 대형사고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안전에 대한 성숙한 시민의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은 지역사회의 안전지킴이가 될 것이다. 안전한 서귀포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안전신문고 앱 활용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