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머릿속의 시한폭탄, ‘뇌동맥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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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머릿속의 시한폭탄, ‘뇌동맥류’
  • 구정서
  • 승인 2018.01.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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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서 한국건강관리협회건강증진의원장

구정서 한국건강관리협회건강증진의원장
201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단일질환 중에서 심장혈관질환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것이 뇌혈관 질환이다. 뇌혈관 질환 중에서도 뇌동맥류는 자각 증상 등이 없다가 갑작스런 출혈로 인해 극심한 두통과 함께 높은 사망률과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질환이다.

뇌동맥류란 뇌혈관에 이상 등으로 인해 혈관내에 공간을 형성하여 마치 풍선이나 꽈리처럼 비정사적으로 부풀어 오른 것을 말한다. 이러한 뇌동맥류는 혈액의 압력이 높은 부위의 혈관벽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유전적으로 혈관벽에 문제가 있거나 고혈압, 흡연 또는 약물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나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뇌동맥류는 파열이 발생하지 않으면 자각 증상이 없으며 일상생활이나 건강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뇌동맥류가 터져 출혈이 생기는 ‘파열 뇌동맥류’가 발생하면 사망률이 30%이상 되며 심각한 장애가 남는 경우도 30% 이상 되는 매우 위험한 질환으로 뇌 속의 시한폭탄이라 불리기도 한다. 특히 요즘과 같은 추운 겨울이나 초봄까지는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면 혈압상승으로 인해 파열 뇌동맥류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렇게 심각한 질환인 파열 뇌동맥류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평소 건강검진을 통해 뇌동맥류를 발견하여 조기에 시술 등을 통해 치료하는 방법 밖에 없다. 요즘은 건강검진이 활성화되어 뇌동맥류가 발견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또한 검진장비의 발달로 뇌혈관MRI 및 뇌혈관CT 촬영 등을 통해 비교적 쉽게 뇌동맥류를 사전에 발견할 수 있다.

특히 40~60대의 중년, 여성, 흡연자, 고혈압환자, 과도한 알코올 섭취자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에 해당되는 경우 뇌혈관과 관련된 검사를 실시해 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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