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뇌가 없는(?) 제주도청 공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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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뇌가 없는(?) 제주도청 공무원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1.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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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버스운전자 “붙였다 뺐다..막대한 혈세 제멋대로 써” 지적

 
제주형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시행하면서 원희룡 도정이 일부 대중교통 버스기사들로부터 제주도청 공무원들은 ‘뇌가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주지치도는 지난해 8월 ‘더 빠르고 더 편리함’을 내세우며 30년 만에 전면 개편한 제주형 대중교통을 위해 800억 원이라는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

도는 그동안 미비점을 보완해 대중교통 중앙우선차로 공항로 구간과, 가로변 우선차로제 구간 단속을 조정하고 있다.

또 읍면지선 노선에 마을순환차량이 운행되고 있는 노선을 신설 운행, 빈차로 다닌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7개 노선에 9인승∼12인승 마을순환차량으로 대체하고, 제주시 동부지역에서 중앙로를 거쳐 제주대학교 병원을 운행하는 버스노선이 신설됐다.

특히 버스노선 번호 중 다시(-)가 붙어있는 1.2는 뺀 새로운 노선번호를 부여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버스운전자들은 “처음부터 심사숙고해 정책을 실시해야 하는데 일단 하고 보자는 식의 탁상행정이 이러한 문제가 불거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버스노선 번호 중 다시(-)가 붙어있는 1.2는 처음부터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하고 “다시(-) 노선을 빼버려 시민들은 또 헷갈리고 있다”면서 “이는 도청 공무원들이 생각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뇌가 없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노선 판을 바꾸려면 이 또한 세금이 들어가는 것인데 막대한 세금을 제멋대로 쓰는 게 아니냐”면서 또한 “대중교통체게 개편을 하면서 중앙차로제 시공 업자들과 차선도색 없자 들만 배불렸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하는데 대중교통체계 개편 관련 직원들은 승진했을 것”이라면서 “시민들을 불편하게 만든 정책을 한 직원들이 승진하는 게 맞느냐”고 혀를 찼다.

이는 시행초기부터 현장 목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아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한 결과가 이렇듯 곳곳에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어 관료들마다 보여주기식 성과에 매몰된 것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제주도가 야심차게 시행에 들어간 대중교통개편이 시행됐지만 곳곳에서 준비부족이 드러난 가운데, 대중교통체계 민낯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노형동에 거주하는 김 모 씨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너무 서두른 결과”라면서 “출. 퇴근 시 예전 같으면 35분이 정도가 소요됐는데 개편 후에는 1시간 정도 소요돼 승객들을 뺑뺑이 돌리고 있다”고 말하고 “올해 선거를 염두에 두어 서둘러 정책을 시행하다보니 이러한 부작용이 곳곳에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민은 “제주도가 자가용을 줄이고 대중교통활성화를 위해 제주형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했지만 오히려 목적지까지 시간이 더 늘어났다”며, “특히 출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해 왔지만 이번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출근시간이 맞지 않아 자가용을 다시 이용해야 할 판”이라면서 “주의에서도 자가용을 다시 이용하겠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가 30년 만에 개편한 대중교통체계 개편이 60년 뒤로 후퇴하는 것 같다”고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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