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타당성 결론나면 진전국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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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타당성 결론나면 진전국면 될 것”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1.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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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신교통 수단 논의단계 아니다”밝혀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2공항은 사전 타당성 조사에 대한 검증이 결론이 나면 (갈등문제가) 진전된 국면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는 24일 서귀포시청 연두방문, ‘시민과의 대화’에서 이 같이 말했다.

A 시민은 “재작년까지는 감귤 소과를 유통하면 파렴치범으로 몰렸었는데, 지난해에는 (유통하면서)생산자도 좋았고 소비자도 좋았다”면서 “제주도는 유통쪽은 신경 쓰지 말고 생산자. 농가와 역할을 분담해 달라. 모든 것을 다 끌고 가려고 하니 정책이 삐뚤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B시민은 “해안도로를 보면 제주시권은 다 연결돼 있는데, 서귀포는 절반도 공사가 안돼 있어 가다가 중간에 끊긴다”며 “빠른 시일 내에 조속히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C시민은 “제주에서 1년에 늘어나는 차량이 2만대라고 하는데, 대중교통 개편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며 “경전철이나 모노레일 등을 미래 교통수단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 체제를 유지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D시민은 “서귀포 1호광장 교통상황을 보면 문제가 심각해서 어떤 때는 출퇴근 시간에 신호가 세 번이 바뀌어도 빠져나가지 못한다”며 “동홍동사거리에서 선반내 지역까지 지하차도를 만들면 직진하는 차량들은 편리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서귀포항 발전 관련 정책이 부족하다. 천지연폭포나 정방폭포 등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는 아름다운 곳이다. 중심에 있는 서귀포항 발전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서귀포항은 새섬 안쪽 구역으로 조성돼 공간이 부족한 감이 있다. 새섬 밖으로 방파제를 건설해 용량을 키워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 제주도 차원에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주앙정부와 아주 세부적인 사항까지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신교통수단의 경우 대중교통개편이 마무리되지 않아 같이 논의하기에는 혼란스럽다”면서 “본격적으로 논의할 단계는 아닌 듯 하다”고 말했다.

한편 원 지사는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서귀포시청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사전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관련해 “사전 타당성 조사에 대한 검증이 5월 말 정도 마감돼 결과가 나올 듯 하다”면서 “결론이 나면 (갈등문제가) 진전된 국면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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