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촌, 입춘첩 무료로 써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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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속촌, 입춘첩 무료로 써주기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8.01.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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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촌 내 어촌 낙화혁필 공예방, '새철 드는 날, 입춘첩 행사' 개최

 

제주민속촌에서는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을 맞아 2018년 무술년(戊戌年) 한 해 동안 각 가정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는 '입춘첩 써주기 행사'를 오는 2월 3일(토)~4일(일) 2일 동안 개최한다.

제주사람들은 입춘이 되면 새 절기가 시작된다는 의미로 '새철 드는 날', '샛절 드는 날'이라고 불렀다.

입춘날은 봄의 시작을 알리지만 지켜야 할 금기도 많았다.

▶ 샛절 드는 날 상제 만나민 그해 운이 대통헌다.
입춘날 상제를 보면 그 해 운수가 대통한다.


▶ 샛절 드는 날 거레 아니헌다.
입춘날 거래 안 한다.
(입춘날 거래하면 일 년 내내 쓸데없는 지출로 손해를 본다고 한다.)


또한, 봄을 맞이하고 잡귀를 예방하는 뜻으로 여러 가지 좋은 글귀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서 대문이나 기둥에 붙여 한 해의 복을 기원하기 위해 대문에는 입춘대길(立春大吉)이나 건양다경(建陽多慶)을 써 입춘첩을 붙였다. 글씨 대신 '돌하르방'을 그려서 붙이기도 했는데, 이때는 돌하르방에 오방신장의 푸른 옷, 붉은 옷 등을 입혔다.

 

▶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시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라


제주민속촌은 "새 봄을 맞이하며  마련한 새 해 절기 세시풍속 입춘첩 행사를 통해 겨울 동안 묵었던 액운을 물리치고 봄의 기운을 받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 제주민속촌 www.jejufolk.com 064)787-4501 / 표선해수욕장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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