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원이 43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최근 문을 닫았다.
고령에 접어든 김순택 원장(74)이 더 이상 병원운영을 하기 어려워 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의원은 1975년 5월 21일 개원했다.
제주 출신 외과 전문의인 김충철씨가 육군 군의관(대위)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뒤 현(現) 시민회관 버스 정류소 인근 대도로변인 제주시 중앙로 125-1에 세종의원을 개원, 초대 원장이 됐다.
이어 1976년 8월엔 피부과 전문의 김순택씨가 합류, 피부과를 신설했다.
현재 자리로 이전한 건 1988년 8월 1일이다. 진료 과목도 외과, 내과, 산부인과, 소아과, 피부과, 비뇨기과로 확대됐다.
이어 2003년 5월 30일엔 김충철 원장이 퇴임, 김순택 원장이 병원을 운영하면서 병실과 방사선실을 폐쇄하고 직원도 12명으로 줄었다.
세종의원은 88년엔 병원 지하층에 전시공간인 세종미술관을 열어 5년여간 문화산실 역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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