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리는 비, 온 세상 얼어버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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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리는 비, 온 세상 얼어버린다면?”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8.01.2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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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대형복합재난 시나리오 공모전 시상식 개최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했던 극심한 혹한기가 장시간 지속되며 사회 기반시설이 마비되는 상황이 닥친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처럼 발생 가능한 미래재난 상황을 예측하고 위험을 전망하기 위한 국민들의 창의적인 의견이 한 자리에 모였다.


27일 행정안전부는 ‘2017년 대형복합재난시나리오 공모전’ 시상식을 지난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최근 지진 및 대형 화재사고 발생으로 재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고조된 가운데 재난 예방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개최됐다.

지난 11월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문가와 학생 부문에서 총 116편의 작품이 출품되어 열띤 경쟁을 펼쳤다.


1차 서면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대상(행정안전부 장관상) 2편, 최우수상 4편, 우수상 6편, 장려상 10편 등 총 22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전문가 부문 대상은 물체에 닿는 순간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어는 비’ 현상으로 대규모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극심한 혹한기 재앙으로 사회혼란이 발생한다는 시나리오를 실감나게 표현한 문승욱 씨의 ‘아이스 스톰’이 수상했다.


학생 부문 대상은 이상기후로 인한 기록적인 폭우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여 통신망의 연쇄적인 마비로 전국적 혼란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를 전개한 한승연, 주종환, 박종윤씨가 공동 제출한 ‘오프 데이’가 수상했다.

전문가 부문 최우수상은 ‘셔터’(조용환), ‘인구밀집지역 지각변동 복합재난’(최재만)이, 학생 부문 최우수상은 ‘중국 동부해안 원전사고로 인한 한반도 2차 피해’(김상유), ‘사일런트 힐’(이화진)이 차지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원자력사고, 지진, 대형화재, 화학물질 사고 등 다양한 소재를 통해 재난에 대한 경각심과 안전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이 잘 드러났다.


수상작품은 시나리오 공모전 공식 누리집(disaster.ne.kr)에 공개되며 재난을 예방하고 대비하기 위한 교육 훈련시 활용된다. 또한 재난피해예측 연구개발 주제로 선정하는 등 다양하게 이용할 계획이다.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앞으로 국민의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예측하기 힘든 재난에 대비하고 예방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심사 세부결과

○ 전문가 부문(11작품)

구분

작품명

이름

주요내용

대상

아이스 스톰(Ice storm)

문승욱

∙물체에 닿는 순간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어는비’ 현상

∙폭풍을 동반한 ‘어는비’ 현상이 수일간 지속

∙대규모 교통사고, 송전탑 붕괴로 극심한 혼란 발생

우수상

셔터(방화셔터에 대한 인식부족)

조용환

∙학교 교실에서 화재 발생

∙학생이 교실에 갇혀있는 데, 선생님들은 허둥지둥

∙방화셔터의 구조를 알고 있던 주인공이 학생 구조

인구 밀집 지역 지각변동 복합재난

최재만

∙대형 싱크홀 발생으로 상가 붕괴

∙지하차도와 터널 붕괴로 차량 갇힘

∙지하상가 균열 및 가스유출로 화재 발생

우수상

경강선 KTX 열차 사고

홍석환,

권혜지,

김수진,

양은순,

한정규

∙강원도 산간지역의 폭설과 고립

∙지진이 발생하고, KTX 열차사고 발생

∙저체온증 환자와 외상 손상환자 급증

756kV 송전선로 파손에 따른 광역정전

이헌석

∙전력 공급망이 파괴되고 변전시설에 과부하

∙수도권에 광범위한 정전 발생

∙대중 교통 마비, 수돗물과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

인간은 재 위에서 다시 태어난다

심우찬

∙환태평양 지진대를 흔드는 대형지진이 발생

∙한반도에 강진발생 및 백두산 분화

∙항공·선박의 운행이 중단되고, 도로마저 폐쇄

장려상

B6(대형건물의 붕괴와 지하주차장 고립)

김정호

∙대형건물의 붕괴로 지하 6층 주차장 고립

∙식량 부족, 노약자 건강악화

∙유독가스가 들어오는 등 북한의 테러상황

대도시 방사능 오염에 관한 RISK 관리

최유진

∙중국에 원자력 발전소 사고

∙우리나라에 쌓여있는 핵폐기물이 피해 가속화

∙서울 등 대도시에 치명적인 방사능 피해 발생

마천루의 몰락

정선옥

∙초고층빌딩 주변 씽크홀 발생

∙해당빌딩 주변 폭탄테러가 연이어 발생

∙테러범이 전자제어 시스템 마비시켜 혼란 가중

도심 소프트 타깃 테러

정미향,

김영철

∙차량 추돌로 다수의 사상자 발생

∙도심 한가운데서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발생

∙도로교통이 차단되고 지하철은 운행을 중지

생화학 테러_수돗물 오염과 도시가스 화재!

강대원

∙테러리스트가 팔당호 정수지에 오염물질 투입

∙주택밀집지역 도시가스 배관 일시 폭파

∙이재민의 급증과 사회혼란 발생

○ 학생 부문(11작품)

구분

작품명

이름

주요내용

대상

off day(폭우로 인한 변전소 사고)

한승연,주종환,박종윤

∙이상기후로 인한 기록적인 폭우로 변전소 범람

∙폭우로 복구가 지연되어, 대규모 정전 발생

∙통신망의 연쇄적인 마비로, 전국에 혼란 가중

우수상

중국 동부 해안 원전사고로 인한 한반도의 2차 피해

김상유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 상승 및 폭풍 발생

∙중국 해안의 범람으로 원전이 침수사고 발생

∙방사능 유출로 편서풍을 타고 한국 전역 오염

사일런트 힐(태백 무연탄 광산 화재)

이화진

∙강원도 태백 강진으로 무연탄 광산 화재 발생

∙화재 진압 실패하고 꺼지지 않는 불 현상 전이

∙터널에 있던 열차 고립으로 인적피해 발생

우수상

영원한 매립(살처분으로 인한 오염)

박다정

∙AI로 살처분된 지역에 침출수 유출

∙유출된 침출수가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킴

∙원인모를 병으로 환자의 급격한 증가

한반도의 경각심, 지진에서부터

김대련,박지헌,신하림

∙지진으로 백두산 화산 분화 시작

∙연쇄적으로 원자력 발전소 폭발

∙비행기 등 대중교통의 운행 통제와 수출입 제한

폭우와 강진으로 소양강 댐의 피해

전한샘

∙거대한 태풍이 동해상 강타하고 폭우 지속

∙대규모 지진이 강원지역 강타

∙폭우로 댐 배수로 붕괴하고 강이 범람

장려상

항사댐이 위험하다

진은경,이승욱

∙포항에 발생한 강진으로, 항사댐 붕괴

∙태풍이 겹쳐 인적·물적 피해 발생

∙불어난 물은 경주까지 덥쳐 문화재 수장

델린저(태양의 플레어 현상으로 인한 재난)

한범석

∙태양의 플레어 현상으로 전자기기 마비

∙외딴섬에 사람들이 고립되고 구조 지연

∙두려움·이기심으로 살인 발생 등 혼란 극심화

조각칼, 서서히 다가오는 위협

안재민,김민철,김용준,

이현택

∙기러기 아빠인 주인공에게 몸에 이상징후 발생

∙그 원인은 유전자조작 식품으로 추정

∙탐욕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악순환의 연속

균열(관계자들의 도덕적 타락으로 인한 재난)

김현욱

∙재난의 위험에도 불구 안일한 대처로 참사 발생

∙다국적기업의 공해 수출 문제와 안전 관리 미비

∙재난상황이 해결되지 않고 점점 일상화 되어감

댐 붕괴 - 시너지 효과로 본 재난

구자훈

∙충주댐에 전투기 추락하여 구조물 파손

∙충주에 큰 지진이 일어나고 결국 댐이 붕괴

∙엄청난 물과 오염물질이 한강까지 내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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