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우물이 메워져 버려.. 격세지감, 인생무상
천정기념석 穿井紀念石
위치 ; 조천읍 조천리
유형 ; 기념비(치수)
시대 ; 일본강점기
연북정에서 조천연대 가는 길 중간쯤에 있다.
우물을 뚫은 것을 기념하여 세운 비석이다. 높이 59cm, 너비 29cm, 두께 9cm이다. 지금은 우물은 메워져 있고 그 자리엔 나무가 심어져 있다.
전면 좌측에 〈□□□□□ 朝天里二區 建之〉(※□ 부분은 마멸된 것이 아니고 글자를 쪼아내어 버린 부분임.)
우측면에 〈井役伊始出捐竣工 飮於是汲於是 其味淸旦甘美哉 漢山不崩 此井長存 二則三氏之名 永世不滅〉라고 새겨져 있다. 건립 연대는 미상이나 글자를 지원 버린 부분이 아마도 일본 연호를 새겼던 부분이 아닌가 추정된다.
'한라산이 무너지지 않는 것처럼 이 우물도 오래 남을 것이며, 세 분의 이름도 영원불멸이리라'라고 쓴 것과 지금 우물이 메워져 버린 것을 보면 격세지감에 인생무상마저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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