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생강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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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생강나무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8.01.2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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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생강나무

 

 

동백.

동박.
아주까리동백으로 부른다.


옛날에는 동백은 매우 귀한 열매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지방에서만 자리기 때문이다.


동백나무 열매를 동박이라 하는데 동백나무 열매는 기름을 짜서 머리 기름 화장품으로 이용을 했었다.
너무 귀해서 사람들은 동박과 비슷한 성분을 갖고 있는 나무를 찾았다.


그래서 비슷한 성분을 알게 되었다.
그것이 생강나무다.

 

생강나무 열매는 작지만 많이 달린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내륙에서는 쉽게 자라는 나무이다.


생강나무가 기름을 짰기 때문에 동백나무가 된 것이다.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은 우리가 흔히 생각을 하는 동백나무 꽃이 아니라 생강나무 꽃을 일컫는 말이다.


옛날 강원도에는 동백나무가 자라지 않으므로 동백기름을 얻기가 어려운데 생강나무는 산에서 잘 자라므로 생강나무 열매로 기름을 짜서 동백기름대신 사용을 했으므로 생강나무를 산동백이라 했다.


생강나무의 비밀이기도 하다.
이른 봄에 노랗게 피는 산수유와 생강나무는 서로 비슷한 부분이 많으므로 쉽게 구분을 하기가 힘들어서 생강나무를 산수유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산수유와 생강나무는 이른 봄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기 전에 먼저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두 나무는 꽃 색깔도 비슷하고 꽃의 크기나 나무의 크기, 모양도 비슷해서 구별이 잘 안 되는 나무다.


그러나 두 나무는 꽃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나무다.
산수유는 나무줄기를 싸고 있는 나무껍질이 거칠고 잘 벗겨지는데 비해서 생강나무는 물푸레나무처럼 단단하게 보이고 줄기에는 둥글넓적한 반점들이 있다.


산수유는 익으면 붉은빛이 도는 열매가 되는데 생강나무는 열매가 익으면 까맣게 익는다.

생강나무는 잎과 줄기에서 생강냄새가 나고 꽃향기가 진하여 코에 가까이 대면 누구나 꽃향기에 취하게 된다.


생강나무는 차로 만들어 마시면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서 위장에도 좋다고 한다.
혈액순환을 도와서 어혈을 풀어 주고 산후풍에도 좋은 약재로 쓰인다고 한다.


생강나무.
생강나무는 녹나무과 생강나무속의 낙엽활엽 관목이다.

 

잘라낸 가지 또는 잎에서 생강냄새가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강원도 이북지방에서는 남쪽에서 자라는 동백나무 열매 기름처럼 옛 여인들이 생강나무의 열매에서 기름을 짜서 머리에 발랐다고 하여 강원도 방언으로 동백나무라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 아귀나무, 동백나무, 아구사리, 개동백나무, 산동백이라고 불리 운다.
우리나라 전국의 산이나 숲에서 자란다.


꽃은 3월에 잎보다 먼저 잎이 나올 자리에 노란색으로 꽃이 피고 암꽃과 수꽃이 다른 나무에서 핀다.
암꽃은 가지에 듬성듬성 뭉쳐서 달리고 수꽃은 가지에 푸짐하게 많이 달린다.


꽃자루는 없고 꽃받침 잎이 갈라져 나온다.
잎은 약간 광택이 나고 가지에 어긋나게 달리며 끝은 뾰족한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으나 불규칙하게 갈라지기도 한다.


잎자루에 잔털이 있고 가을에 노랗게 물든다.
어린 나무는 회갈색을 띠고 묵을수록 어두운 회색이 되며 밝은 회색의 얼룩이 생긴다.


줄기는 밋밋한 편이고 껍질눈이 많으며 식물체에 상처를 내면 생강냄새가 난다.
열매는 9~10월에 과육이 있는 둥근 열매가 녹색, 노란 붉은색, 검은색 순서로 익는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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