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음사 법문 콘서트, “좋은 인연과 향기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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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음사 법문 콘서트, “좋은 인연과 향기 가득..”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8.01.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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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실내악팀 THE 퐁낭, 제주 관음사 법문콘서트서 연주실력 뽐내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에 위치한 관음사(대한불교 조계종 제23교구, 주지스님 허운)에서 28일 해청스님과 이 지역 연극인 변종수씨가 진행을 맡아 토크쇼를 겸한 법문콘서트가 열렸다.

국내유명 전통기획사 용문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THE 퐁낭(대표 박경실)이 연주하는 법문콘서트로 먼저  해청스님이 자유로운 주제와 연극인 변종수씨의 입담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토크쇼 중간 중간에는 더 퐁낭의 연주가 이어졌다. 보컬 김보람, 아쟁 박경실, 대금 오승진, 피아노 고다현 등은 제주민요 용천검과 왕의남자OST ‘인연’을 연주해 관객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특별 게스트 또한 다양하게 출연했다.

특히 제주출신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김나린과 제주 쟁이 강준석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실용음악과 전통악기 장구를 협업해 제주와 어울리는 음악 Big Blue Ocean(크고 푸른 바다)을 선사했다.

 

법문 콘서트에서 해청스님은 “잠시 눈을 감아보세요, 좋은 사람, 좋은 장면을 잠시 생각해 보세요”라고 권하면서 “뭐가 떠오르나요, 우리의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닙니다. 행복은 마음속에 있다.”며 “오늘 좋은 인연들과 이 공간에서 좋은 추억과 행복의 여운이 오랫동안 깃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연주를 맡은 더 퐁낭의 박경실 대표는 “마을마다 있는 폭낭에 모여 편안하게 쉬어가는 곳처럼 오늘 저희 the 퐁낭의 공연이 관음사에서 좋은 인연이 되어 대중과 가까이 소통하는 시간이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함께 관람하던 전통기획사 용문의 조성빈 대표(제주국제대 특임교수)는 “눈 오는 날 산사의 멋스러움과 좋은 말, 좋은 풍경, 좋은 음악으로 인해 풍성하고 충만하다.”며 “오늘 관음사의 특별한 인연들로 인해 행복함을 더 하는 하루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폭낭은 제주도 말로 팽나무를 일컫는다. 제주도에는 마을마다 큰 ‘폭낭“이 자리하고 그곳에서 사람들은 단순한 나무의 역할을 넘어 편안한 안식처가 되고 이웃끼리 소통하는 상징적인 장소가 된다.

 

이에 젊은 국악예술인들이 모여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소리 나는 데로 ‘퐁낭’이라 자칭하고 일상 속에서 숨을 고르고 마음의 휴식과 활력과 치유의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른 국악실내악을 발족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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