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오는 30일 '제주특별자치도 헌법적 지위확보를 위한 도민 대토론회'를 제주근로자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토론회는 지금까지 개헌을 둘러싼 국회와 중앙정부 등의 논의 내용과 동향을 살펴보고, 향후 제주특별자치도가 취해야할 대 중앙절충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다.
박원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8월16일 자치분권위원회를 발족시킨 후 세차례 자문회의 개최, 2차례 정책토론회 개최, 헌법개정안 반영 건의문 의회 의결, 국회 방문 등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확보를 위해 다양한 도민・국민공감대 형성노력을 기울여왔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개헌시기와 내용을 두고 정당간 이견을 보임으로써 개헌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이번 대토론회는 변화된 개헌 국면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취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이상봉 행정자치위원장은 "헌법에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위가 명시되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개헌이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까지 대비를 해야한다. 도뿐만 아니라 의회차원에서도 세부적인 정책과제가 반영될 수 있도록 실무적으로도 준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민 대토론회는 최지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과 이창용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 상임대표가 각각 '제주특별자치도 헌법적 지위확보 전략과 핵심과제'와 '지방분권 개헌 동향과 제주의 시사점'에 대해 발표하며, 지정토론은 김기식 전 국회의원이자 더미래연구소 소장 등 6명이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