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로부터 받은 혜택,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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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로부터 받은 혜택,돌려주고 싶다.."
  • 김평일 명예기자
  • 승인 2018.01.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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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남모르는 선행 지속하는 서귀포시 보목리 김경행 선생

 

화제의 인물 서귀포시 보목동 김경행 선생
칠순 후반에 접어든 연세에도 지역 발전을 위해 남모르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인물이 있다.

그 주인공은, 이 시대의 귀감이 되어 마을사람들의 칭송을 받고 있는 서귀포시 보목동 김경행 선생이다.

지난 40여년간 제주초등교육의 발전에 앞장서 활동했고 퇴직 후에는 마을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정기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어 모범이 되고있는 어르신이다.

그는 지난 한해 이웃돕기성금과 마을발전기금으로 사재 800만원을 쾌척하는 등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해에는 마을청년회, 서귀포시연합청년회, 서귀포새마을부녀회, 서귀포바르게살기협회 등에 각 100만 원씩 기부했다.

뿐만이 아니다. 서귀포시장애인협회, 서귀포시노인회, 제주도 4·3희생자유족회와 거리의 청소년들을 바른길로 인도하고 있는 서귀포룸비니청소년회에도 100만원씩 기부했다.

이는 지난 한 해만이 아니라 그동안 여러 지역 단체와 사회복지 단체에 사비를 기부해 왔는데 이러한 활동은 매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모교인 효돈초등학교에는 사자상 2기(150만 원 상당)를 기증했고 고향인 신효동 노인회와 청년회에도 기금을 희사해 오고 있다.

하지만 김경행 선생은 반평생 병원문을 들락거릴 정도로 젊은 시절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다.

그는 “나라가 시행하고 있는 의료보험 덕에 지금까지 생명을 연장해 올 수 있어 나라로부터 너무나 큰 혜택을 받아 왔다”며 “그 고마움을 불우한 이웃과 사회에 보답을 하기 위해 기부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고 말한다.

교직생활을 할 때도 그는 병약하여 겨울철이면 교무실 연탄난로에 바지가 쭈그러질 정도로 다리를 달구면서 지냈고 전기난로에 다리를 쬐면서 수업을 했을 정도라고 한다.

“비염을 비롯 위장병, 대장염 등 수많은 병들이 그를 괴롭혔다”는 것.

“생명줄을 놓을 뻔한 위험한 고비도 몇 차례 있어서 응급실에 실려 가는 일도 있었다”고 할 정도.

이런저런 이유로 그는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굳은 의지로 병을 이겨냈고 마을과 불우한 이웃을 위해 금액이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돕는 일에 앞장서면서 봉사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그는 70대 후반의 연세에도 자기가 받은 나라에서의 혜택을 이웃돕기와 봉사활동으로 이웃에 되돌리고 있는 페스탈로찌같은 활동을 실천하는 이 시대 귀감이 되는 참 스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경행 선생은 “평생동안 병약하여 병원을 들락거렸지만 의료보험 혜택으로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고 퇴직 후에 받는 공무원연금 덕분으로 노년기에 봉사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진실된 마음으로 나라로부터 받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힘이나마 지역사회를 위한 일에 계속해서 보탬이 되는 일을 계속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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