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일본 IB교육 현황 파악 문부과학성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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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일본 IB교육 현황 파악 문부과학성 방문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1.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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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자치도교육감은 30일 일본 문부과학성 및 IB과정을 인정하는 학교 등을 방문해 IB교육과정 도입 과정과 교육 프로그램 등 전반적인 운영 현황을 파악했다.

이번 방문에는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해 고용범 본청 정책기획과장과 장학사‧교육연구사들이 동행했다.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한 방문단은 이날 오전 10시 일본 동경 문부과학성을 방문, 다이치 하라다 문부과학성 국제협력기획실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일본 IB교육과정 도입 배경 및 현황, 교육정책 등을 파악했다.

하라다 실장은 “일본 정부 차원에서 4차 산업 혁명으로 상상하지 못할 미래가 올 것으로 예견한다. 교사들이 생각하지 못할 직업이 나올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예상되는 사회적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제 해결형’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IB교육과정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IB교육과정 도입과 함께 기존 추진해왔던 정부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하고 있다”며 “50년 이상 역사를 가진 IB교육과정은 실적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우리가 추진하는 교육 개혁과 IB교육 내용이 친화력이 있다. 도입을 원하는 학교부터 시범학교로 지정, 운영 범위를 넓혔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IB과정을 인정하고 있는 ‘동경학예대학 부설 국제중등교육학교’와‘동경도립국제고등학교’를 잇따라 방문, IB과정 운영 현황을 듣고 학교 시설을 둘러봤다.

국립학교인 동경학예대학 부설 국제 중등교육학교는 지난 2010년 IB 중등교육프로그램(MYP) 학교로 지정됐다. 2016년에는 일본 최초로 IB Dual-language Diploma Program 학교로 인정됐다. 소인수‧학습 수준별 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1학년부터 4학년까지 IBO가 제공하는 중등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동경도립국제고등학교는 지난 2015년 일본 전국 공립 고등학교 최초로 ‘IBDP’학교로 인정받았다. 1학년 때는 학습지도요령상의 필수 이수 과목의 대부분을 영어로 학습한다. 2~3학년에서는 DP과목학습(DP에서 6개의 과목 및 3개의 핵심과목(EE(Extended Essay), TOK(Theory of Knowledge), CAS(Cretivity, Action, Service))을 학습한다.

동경학예대학 부설 국제 중등교육학교 사또우 세이꼬우 교장은 “일본 학습지도요령을 따르면서 IB과정을 양립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 다른 지역 교사들의 IB 연수기관 역할도 하고 있다”며 “타인과 관계를 잘 하는 학생, 다른 문화를 잘 받아들이는 학생, 지식과 이미지를 자신의 역량으로 재구성하는 학생, 현대 문제를 재해석하고, 직접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학생 등을 키우기 위해 IB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석문 교육감과 방문단은 IB 초등 과정인‘PYP(Primary Years Program)’현황과 교육 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성요셉학원소학교(초등학교) 아라야 쇼우시 교장과 면담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일본의 사례를 적극 벤치마킹해 IB교육과정의 공감대를 넓히고 제주의 여건에 맞는 IB교육 모형을 만들 것”이라며 “아이 한 명, 한 명의 끼와 가능성을 충실히 발굴하는 평가‧수업의 혁신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본의 사례와 경험이 IB교육과정 공감대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본 IB과정 도입 과정과 각종 교육 프로그램 등을 면밀히 파악해 제주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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