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극조생감귤 낮은 당도와 빠른 산함량 감소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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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극조생감귤 낮은 당도와 빠른 산함량 감소가 문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2.0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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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는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업인 교육관에서 농감협, 농업관련 단체 및 농업인 등 30여명을 대상으로 ‘극조생 감귤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현장워크숍을 지난 2일 개최했다.

주제발표에서 현동희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극조생 감귤의 문제점으로 ▲도입당시 극조생 품종의 낮은 당도와 빠른 산함량 감소 ▲재배기간이 짧고 저장 유통기간이 짧아 출하 조절에 어려움 ▲하우스감귤, 극조생비가림과 출하시기가 겹침 ▲미완숙과 출하로 인하 후숙감귤 유통으로 다량의 부패과 발생 ▲ 콘테이너 운반에 따른 소비지에서 부패현상 발생 등을 들었다.

극조생 감귤 개선방향으로 ▲ 지역, 지대에 맞는 알맞은 작부체계 개선 및 재배면적 분산 유도 ▲ 성목이식 및 토양피복 재배 확대 지원 ▲ 선과방식 및 콘테이너 출하방식 개선 ▲ 수확 및 운반․출하 시 가위상처, 충격 최소화 노력 ▲ 극조생 감귤 대체 노지 만감류 작형 품종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태호 서울청과 경매차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극조생감귤은 운송문제가 크다고 할 수 있다.”며 “제시간에 경매가 들어갈 수 있도록 운송돼야 하며, 표준 송품장 작성으로 하역시간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감귤 초기 가격을 결정하는 극조생 감귤의 가격에 대한 중도매인들의 인식 변화와 고품질 고당도 생산을 통해 초반 높은 가격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유토론에서 김종우 감귤사랑동호회장은 품종갱신 등을 통해 극조생 감귤의 문제 해결과 운송에 있어 콜드체인 시스템 도입과 행정의 지원을 강조했다.

고문삼 전)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회장은 “농가에서는 고품질․고당도를 위한 품종갱신, 타이벡 재배 등의 노력과 농감협에서는 운송문제를 해결하고, 행정에서는 농가를 더 지원할 수 있는 감귤유통조례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재홍 농업경영인서귀포시연합회장은 “품종갱신을 통해 고품질 감귤을 생산해야 하고, 농가 참여 유도를 위해 직불제를 통한 소득 보전방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에 제기된 주요 의견에 대해서는 추후 극조생 재배농가 및 유통전문가 등과 좀 더 세밀한 토론을 거쳐 예산이 필요한 사항은 예산에 반영하고 제도를 바꿔야 할 사항은 도 및 농림부 등에 건의해 제도개선을 통해 극조생 감귤이 안정적으로 재배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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