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업무보고 행감으로 착각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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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업무보고 행감으로 착각 말아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2.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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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의견 내놓는 토론 형식으로 진행돼야’

 
업무보고는 말 그대로 집행부의 올해 어떠한 업무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다양한 의견을 내놓는 토론 형식으로 진행돼야 한다.

제주자치도의회는 오는 6일부터 제358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전체 의사일정에 들어간다.

이 기간 제주도의회는 제주도청과 양 행정시 및 사업소를 대상으로 올해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는다.

업무보고는 통상적으로 일부사업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무리 없이 진행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지금까지 업무보고에서 일부 도의원들은 업무보고를 마치 행정사무 감사장으로 착각한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지적 아닌 지적을 하며 진풍경(?)을 연출하는 모습으로 빈축을 산바 있다.

또한 엉뚱한 질문으로 집행부를 당혹스럽게 하는 반면 마치 공무원들을 부하직원 다루 듯한 행태를 보여 빈축을 사기도 한다.

특히 꼼수처럼 튀어 보려는 영웅심리 본색을 드러내, 일부 도의원들은 얼굴에 독기를 품은 듯 공무원들을 노려보면서 닦달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주민을 가장 가까이서 위한다는 풀뿌리 민주주의 상징인 도의회가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주민에게 실망만 안겨주고 있다는 것.

공직내부에서는 “업무보고를 행정사무감사로 착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몰라서 그러는 것인지 도의원들도 더 많이 공부해야 할 때”라는 지적을 한다.

특히 “행정은 가뜩이나 업무에 기진맥진하고 있는데 도의원들은 업무보고를 마치 행정사무감사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씁쓸한 마음의 일단을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업무보고는 말 그대로 집행부의 올해 어떠한 업무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도의회는 행정에 문제점 지적보다는 다양한 의견을 내놓는 토론 형식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도의회는 업무보고를 토론형식으로 진행,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부의 미진한 부분에 대해 지적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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