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한국생물안전 안내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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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한국생물안전 안내서 발간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8.02.0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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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등 6개 부처 기관, 민간 협회, 11개 대학 전문가 참여

 

 

우리나라 최초의 민·관·부처 합동으로 만든 대한민국의 공식적인 생물안전 종합서가 발간됐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최근 정부 부처와 민간협회가 연합하여 우리나라의 생물안전 관리기술 및 체계를 통합한 ‘한국생물안전안내서’(Korea Biosafety Standard and Guideline, 이하 KBSG)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정부 부처는 해양수산부(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물품관리원),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 산업통상자원부(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 등이 참여했고, 민간협회는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생물안전협회 등이 나섰다.
 

KBSG는 미국의 BMBL (Biosafety in Microbiological and Biomedical Laboratories), 캐나다의 CBSG (Canadian Biosafety Standards and Guidelines)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발간되는 국가단위의 공식적인 생물안전 종합 안내서이다.


KBSG는 국가생물안전 문화 확산 및 연구자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부처 합동으로 발간됐으며, 발간 책자는 병원체를 취급하는 기관에서 자율적인 생물안전 관리를 수행하는 데 전문적인 참고자료로 활용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KBSG는 실험실뿐만 아니라 농업․수산업․야생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한 병원체 취급기준과 비상시 대응방법에 대하여 국내외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KBSG는 분야별 상호비교, 연계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여 감염병 병원체로부터 국민의 안전․건강․생명을 보호 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부처별로 소관 법령과 규정에 따라 생물안전관리를 수행하고 있어, 현장의 실험자들과 관리자들이 다양한 관련 법적 의무 조항을 이해하고, 안전관리를 이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KBSG는 1부 생물안전 일반사항, 2부 인체감염성병원체의 생물안전, 3부 기타 감염성병원체의 생물안전, 4부 생물안전조직 및 교육으로 총 4개 단위로 구성됐다.


지난 해 8월, 대한민국의 보건안보 대응역량을 평가하는 WHO 합동외부평가(JEE)에서는 KBSG의 발간에 대한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우리나라의 생물안전 교육자료로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KBSG는 병원체 취급 및 관리 관계자들이 생물안전 관리정보를 쉽게 내려 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16개 기관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며, 공공누리 제2유형에 따른 전자파일과 출판인쇄가 가능한 파일도 함께 제공, 생물안전 정보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KBSG는 우리나라에 맞는 한국 표준의 생물안전 관리정보를 체계화한 것으로 정부부처와 민간 연구기관 뿐만 아니라 시설 설비업체, 생물안전 장비 생산업체 등 관련 기업 등에서 국제 표준에 맞는 다양한 제품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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